용어 ・ 턱관절

하악과두 과형성

하악과두 과형성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Mandibular Condylar Hyperplasia 동의어: Unilateral Condylar Hyperplasia (UCH)

하악과두는 아래턱뼈가 머리뼈와 만나는 부위입니다. 하악과두 과형성은 이 부위의 성장이 멈춰야 할 시기를 지나서도 계속 이어지는 질환으로, 한쪽 얼굴과 아래턱이 점차 커집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진료 통계에서는 진단이나 치료가 필요한 하악과두 과형성이 인구 10만 명당 2.4명에서 9.6명 정도로 드물게 보고됩니다.

원래 있던 좌우 차이와 달리, 턱끝과 치아 중심선과 교합이 시간에 따라 계속 움직인다는 점이 하악과두 과형성을 가려내는 핵심입니다.

진행하는 얼굴 비대칭

한쪽 과두와 아래턱 가지가 더 자라면 턱끝이 반대편으로 치우치고 한쪽 아래턱이 길거나 커 보입니다. 위아래 치아 중심선이 어긋나고 한쪽 치아가 맞물리지 않는 개방교합이나 반대교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말하기와 씹기가 불편해지거나 턱관절 통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장의 속도와 방향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청소년기에 시작해 성장이 20대 후반까지 이어질 수 있고, 드물게 더 늦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사진 한 장에서 비대칭이 보인다고 해서 지금도 성장이 진행 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원인

하악과두 과형성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외상과 호르몬, 혈류 변화 같은 요인이 연구됐지만 원인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단순 얼굴 비대칭과 과형성의 차이

선천적인 턱뼈 차이, 외상 뒤 성장 저하, 하악과두 저형성, 자세와 치아 배열도 얼굴 비대칭을 만듭니다. 반대쪽이 덜 자란 것인지 한쪽이 더 자라는 것인지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연골종과 골연골종 같은 종양은 하악과두 과형성보다 더 빠르게 자라면서 더 심하고 비대칭적인 과두 확대를 만들어 감별 대상에 듭니다. 퇴행성 관절질환도 과두 모양을 바꿉니다.

예전 사진과 치과 기록에서 턱끝과 교합이 계속 이동했는지 확인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턱관절 소리나 통증만으로 과형성을 진단하지 않으며 단순 안면 비대칭을 모두 질환으로 보지도 않습니다.

문진과 기본 영상검사

비대칭을 처음 느낀 시기, 최근 변화 속도, 외상과 교정, 수술 이력을 묻습니다. 얼굴과 턱의 길이, 치아 중심선과 교합, 입 벌림 경로를 살핍니다.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은 과두와 아래턱의 좌우 형태를 비교하는 기본 자료입니다.

확인된 비대칭의 뼈 구조를 자세히 볼 때는 콘빔 CT나 일반 CT 같은 3차원 영상을 검토합니다. 관절원판 같은 연조직 이상이 함께 의심되면 MRI를 따로 검토합니다. 영상의 좌우 크기 차이만으로 성장 활성도를 확정하지 않고 임상 경과와 함께 해석합니다.

성장 활성도와 SPECT 검사

치료 시기를 정하려면 과두 성장이 아직 활발한지 살펴야 합니다. 뼈 대사 활동을 보는 SPECT 같은 핵의학 검사가 쓰입니다. 국제 임상지침은 정상측과 비교해 과두의 동위원소 흡수가 55% 이상이거나 양쪽 차이가 10% 이상이면 활성 과형성의 신호로 봅니다.

이 기준이 성장 진행을 완벽하게 예측하지는 않습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SPECT의 민감도는 약 81%, 특이도는 약 77%로 보고됐습니다. SPECT에 CT를 더한 SPECT/CT는 특이도가 약 90%까지 높아지지만, 방사선량과 비용을 고려하면 SPECT 단독을 먼저 검토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검사 한 번의 수치보다 연속 사진과 교합 변화, 3차원 형태를 함께 봐야 합니다.

치료 시기와 방법

성장이 진행 중인지 멈췄는지, 얼굴과 교합 변화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계획이 달라집니다. 변화가 작고 안정적이면 경과 관찰을 선택합니다.

성장이 활발한 시기에는 과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검토합니다. 비대칭이 크지 않으면 과두 위쪽만 다듬고, 비대칭이 뚜렷하면 절제 범위를 넓혀 좌우 균형을 맞춥니다. 성장이 멈춘 뒤에는 교정치료와 악교정수술로 안모와 교합을 다시 맞춥니다. 교정치료만으로 진행 중인 뼈 성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수술 종류와 순서는 나이와 성장 활성도, 변형의 방향과 정도에 따라 정합니다. 치료 목표와 예상 변화는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에서 함께 평가합니다.

경과와 영향

치료하지 않아도 하악과두의 성장은 결국 스스로 멈춥니다. 다만 성장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교정과 악교정수술부터 진행하면, 수술 뒤에도 얼굴 비대칭과 교합 변화가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대칭이 재발하면 SPECT와 CT로 과두 성장 여부를 다시 확인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변화

몇 달에서 몇 년 사이 턱끝이 계속 이동하거나 치아가 맞는 위치가 달라지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한쪽 치아가 갑자기 뜨고 씹기 어려워지거나 입 벌림과 통증이 달라져도 확인합니다. 성장기에는 변화가 학교 사진과 치과 기록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짧은 기간에 빠르게 커지는 부기와 심한 야간 통증, 얼굴 감각 변화는 과형성만으로 설명하지 말고 다른 병변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외상 뒤 갑자기 생긴 교합 변화도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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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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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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