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턱관절

턱관절 종양

턱관절 종양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Temporomandibular Joint Tumor

턱관절 종양은 턱관절을 이루는 뼈와 연골, 활막 조직에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진짜 종양을 뜻합니다. 턱관절에서 확인되는 이상 조직 대부분은 활막연골종증처럼 종양은 아니지만 종양과 비슷하게 자라는 가성종양이고, 진짜 종양은 이보다 드뭅니다. 초기에는 흔한 턱관절 장애와 증상이 겹쳐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입이 벌어지는 범위가 점점 줄어들거나 한쪽 부기가 계속 커지고, 얼굴 감각이 새로 달라지면 흔한 턱관절 장애와 다른 경과로 봐야 합니다.

진짜 종양과 가성종양의 차이

턱관절에서 확인되는 이상 조직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활막을 덮는 조직이 연골로 바뀌며 여러 결절을 만드는 활막연골종증처럼, 조직이 자라지만 진짜 종양으로 분류되지 않는 가성종양이 있습니다. 그리고 뼈나 연골 세포가 실제로 증식하는 진짜 종양이 있습니다.

발표된 문헌 181편을 모아 분석한 종설은 확인된 턱관절 병변 285건 가운데 활막연골종증이 44.2%로 가장 많다고 보고했습니다. 가성종양을 뺀 나머지, 진짜 종양으로 분류된 사례는 81건에 그쳤고, 이 가운데 64.2%가 악성으로 분류됐습니다. ‘턱관절에 종양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 먼저 활막연골종증 같은 가성종양인지 뼈와 연골에서 실제로 자라는 진짜 종양인지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턱관절에 생기는 종양의 종류

양성 종양은 골종, 골연골종, 연골모세포종처럼 뼈와 연골 세포가 국소적으로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대부분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악성 종양은 훨씬 드물지만 유형에 따라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되는 연령대가 다릅니다. 국제 문헌 종설은 골육종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연골육종이 40대에서 60대 여성, 활막육종이 평균 30대 중반의 인구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된다고 정리했습니다. 미국 SEER 데이터베이스로 1973년부터 2016년까지 확인된 턱관절 악성 종양 734건을 모은 연구는 진단 당시 중앙값 연령이 47세였고, 가장 많았던 세 유형이 골육종과 악성 조직구종, 편평세포암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나타나는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과 부기, 입을 벌리는 범위의 제한입니다. 앞서 언급한 종설은 이 세 가지를 턱관절 종양에서 가장 자주 보고되는 증상으로 꼽았습니다. 부기는 양성 병변에서도 흔히 나타나, 부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악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같은 종설은 부기가 있는 경우 악성이 아닐 가능성이 90%를 넘는다고 보고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나빠지는 양상을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며칠 만에 가라앉는 통증이나 부기가 아니라, 입이 벌어지는 범위가 점점 줄어들거나 한쪽 부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입니다. 삼차신경이 지나는 얼굴 부위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저린 느낌이 새로 생기는 것도 놓치면 안 되는 신호입니다.

흔한 턱관절 장애와의 차이

초기 증상만으로는 턱관절 종양과 흔한 턱관절 장애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언급한 종설은 턱관절 종양으로 최종 진단된 사례의 19.6%가 처음에는 턱관절 장애로 진단받고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관절 잡음과 씹을 때의 불편감처럼 흔한 턱관절 장애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통증과 소리 위주로 나타나다가 몇 주에서 몇 달 사이 개구 제한이 계속 진행하거나, 교합이 서서히 달라지거나, 얼굴 좌우 비대칭이 눈에 띄게 커지면 흔한 턱관절 장애와 다른 경과로 봐야 합니다.

진단과 검사

진단은 영상검사와 조직검사를 함께 봅니다. CT는 뼈의 모양 변화와 침범 범위를, MRI는 관절원판과 주변 연조직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앞서 언급한 종설은 주변 연조직을 침범한 소견이 CT에서 확인되는 비율이 악성 종양에서 85.7%로, 양성 병변보다 뚜렷하게 높다고 보고했습니다.

영상 소견만으로 양성과 악성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최종 진단은 조직을 얻어 현미경으로 세포의 증식 양상을 확인하는 병리검사로 정해집니다.

치료 원칙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중심입니다. 양성 종양은 대개 병변만 절제해도 되지만, 악성 종양은 주변 조직을 포함한 범위까지 절제 범위를 넓히고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치료를 함께 검토합니다.

SEER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연구는 수술만 받은 환자의 5년 질병 특이 생존율이 82%,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는 63%, 수술과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는 55.3%였다고 보고했습니다. 같은 연구는 진단 당시 나이가 44세를 넘거나 병기가 진행된 경우 예후가 상대적으로 나빴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 결과는 더 강한 치료가 필요했던 진행 병기 환자가 많이 포함된 통계이므로, 치료 방법 사이의 우열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는 아닙니다.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경우

다음 신호가 있으면 흔한 턱관절 장애로 자가 판단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입이 벌어지는 범위가 몇 주에서 몇 달 사이 계속 줄어드는지
  • 한쪽 부기가 가라앉지 않고 계속 커지는지
  • 삼차신경이 지나는 얼굴 부위의 감각이 새로 무뎌지거나 저린지
  • 좌우 교합이나 얼굴 모양이 서서히 달라지는지

이 신호가 반드시 악성 종양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흔한 턱관절 장애의 통증, 소리와는 다른 경과이므로 영상검사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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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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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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