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턱관절 장애, 초기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턱관절 장애는 심한 통증보다 작은 불편으로 먼저 찾아옵니다. 하품을 할 때 턱에서 딸깍 소리가 나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이 뻐근한 느낌이 며칠 이상 이어진다면 이미 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쌓인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 알아채고 습관을 조절하면 대부분 큰 치료 없이 좋아집니다.

이런 신호가 보이면 살펴보세요

턱에서 나는 소리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딸깍, 사각거리는 소리가 반복해서 납니다.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 관절 안의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조금씩 밀려나며 생기는 신호라 그대로 두면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입이 벌어지는 정도

손가락 세 개를 세로로 세워 입에 넣을 수 있으면 보통 정상 범위입니다. 그만큼 벌어지지 않거나, 입을 벌릴 때 턱이 한쪽으로 치우쳐 움직인다면 관절의 움직임이 이미 제한된 상태입니다.

귀 주변의 통증

귀 앞쪽이 눌린 듯 아프고, 음식을 씹을 때 관자놀이나 볼 근육까지 뻐근해집니다. 귀가 먹먹하거나 이명처럼 느껴져 이비인후과를 먼저 찾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왜 생기나요

원인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겹칩니다. 이를 꽉 무는 습관, 한쪽으로만 씹는 식사, 턱을 괴는 자세,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 긴장, 사고로 인한 외상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잠자는 동안의 이갈이는 본인이 알아채기 어려워 원인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초기에 해볼 수 있는 관리

턱을 쉬게 하기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잠시 피하고, 음식은 작게 잘라 양쪽으로 나눠 씹습니다. 하품이 나올 때는 손으로 턱을 받쳐 지나치게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온찜질과 자세 교정

따뜻한 수건을 관자놀이와 턱 근육에 10분 정도 올려두면 긴장이 풀립니다. 평소에는 위아래 치아를 살짝 띄우고 혀끝을 입천장에 두는 자세를 의식해 보세요. 근육이 훨씬 덜 피로해집니다.

이렇게 2주 정도 관리해도 소리와 통증이 그대로거나 입이 더 안 벌어진다면, 그때는 진료를 받아 관절 상태를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습관 조절만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 관절 안의 조직이 변형되기 시작하면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눈에 띄게 길어집니다.

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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