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턱관절

저작주기

저작주기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Masticatory Cycle

저작주기는 음식을 한 번 씹는 동안 아래턱이 열렸다가 옆으로 움직이며 다시 닫히는 한 차례의 운동입니다. 이 주기가 리듬 있게 반복되면서 음식이 잘게 부서지고 침과 섞입니다. 턱관절을 평가하거나 씹는 기능을 검사할 때 자주 나오는 말이지만,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명은 아닙니다.

저작주기의 단계

한 주기는 여는 단계와 닫는 단계로 나뉩니다. 치아가 음식에 가까워지면 힘을 주어 부수고 가는 단계가 이어집니다. 턱끝을 정면에서 보면 아래턱은 곧게 오르내리지 않고 씹는 쪽에 맞춰 둥근 경로를 그립니다.

저작주기의 길이와 속도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정상 교합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삼차원 저작 경로 연구는 저작 빈도를 초당 평균 1.46회, 중앙값 1.48회로 측정했습니다. 이전 연구가 보고한 초당 1.25회에서 1.33회보다 다소 빠른 값입니다.

처음 몇 번은 큰 음식 덩어리를 받아들이느라 움직임이 크고, 음식이 작아지고 부드러워지면 속도와 힘이 달라집니다. 삼키기 직전까지 같은 경로가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근육과 감각의 조절

입을 열고 닫는 동안 교근과 측두근, 날개근과 설골상근이 순서에 맞춰 활동합니다. 혀와 볼은 음식을 어금니 위에 올려놓고 입 밖으로 새지 않게 붙잡습니다.

치아와 치주조직, 혀와 턱관절에서 들어오는 감각은 음식의 단단함과 위치를 신경계에 알립니다. 신경계는 이 정보를 받아 씹는 힘과 속도, 입 벌림의 크기를 그때그때 조절합니다.

씹는 경로와 편측 저작

저작주기는 치아 배열과 교합, 음식의 성질, 씹는 쪽과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사람도 음식이 바뀌거나 반대쪽으로 씹으면 경로가 달라집니다. 좌우 움직임이 정확히 대칭일 필요는 없습니다.

한쪽으로 씹는 ‘편측 저작’은 나이가 어릴수록 흔합니다. 2011년 국제 학술지에 실린 연구는 유치열 단계 어린이의 87%, 혼합치열 단계의 82%, 영구치열 단계의 76%에서 편측 저작 선호가 확인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성장하면서 그 비율이 줄지만 영구치열에서도 네 명 중 세 명꼴로 남아, 편측 저작 자체를 곧바로 이상 소견으로 보지 않습니다.

통증 때문에 한쪽을 피하는지, 치아가 불편해서 옮겨 씹는지, 오래된 습관인지부터 구분해야 진찰이 정확해집니다.

이 말을 듣게 되는 상황

저작주기는 턱관절 장애를 평가할 때 턱 움직임을 기록하는 하악운동추적검사에서 자주 언급됩니다. 씹는 효율을 확인하는 저작 기능 검사, 틀니나 임플란트 보철을 설계할 때의 교합 계획 상담에서도 이 말을 듣게 됩니다.

진찰에서 저작주기 자체를 따로 측정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통증과 소리, 입 벌림 제한처럼 환자가 느끼는 증상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할 때 보조 자료로 씹는 경로를 살펴봅니다.

관련 검사와 진찰

치아 통증과 빠진 치아, 입 벌림 제한과 저작근 통증이 있으면 씹는 쪽과 속도가 달라집니다. 턱관절 통증이나 잠김이 있으면 움직임이 작아지고 식사 시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진찰에서는 어떤 음식과 방향에서 아픈지 묻고 치아와 교합, 입 벌림과 좌우 운동을 함께 확인합니다. 운동 추적과 저작력 검사는 필요한 경우에 보조 자료로 씁니다. 측정된 경로 하나만으로 통증 원인이나 치료 방법을 정하지 않습니다.

혼동하기 쉬운 용어

‘저작근’은 씹는 동작을 만드는 근육 자체를 가리키고, 저작주기는 그 근육이 만드는 한 번의 움직임 경로를 가리킵니다. ‘하악 운동’은 입을 벌리는 최대 범위나 턱을 좌우로 미는 거리처럼 움직임의 범위를 재는 개념이라, 반복되는 씹기 리듬을 보는 저작주기와 측정 목적이 다릅니다. ‘저작력 분석’은 씹는 힘의 크기를 재는 검사로, 경로와 속도를 보는 저작주기 평가와 구분됩니다.

진료가 필요한 변화

씹을 때 통증이 반복되거나 입 벌림이 점점 줄고 식사가 어려워지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교합 변화와 얼굴 마비, 삼키기 어려움이 함께 생기면 턱관절 문제로 넘기지 말고 원인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관련 진료

턱관절 장애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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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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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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