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악

영문명: Maxilla
상악은 얼굴 중앙에서 위 치아를 지지하는 뼈로, 흔히 위턱뼈라고 부릅니다. 좌우 하나로 이어진 하악골과 짝을 이루어 씹기와 말하기, 삼키기에 함께 관여하지만, 상악 자체는 턱관절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관절을 이루지는 않습니다.
위 치아 뿌리와 상악동 사이는 얇은 뼈 하나로만 나뉘어 있어서, 위 어금니 치료나 임플란트를 계획할 때는 상악동과의 거리를 함께 확인합니다.
상악의 위치와 생김새
상악은 코와 입 사이, 얼굴 중앙에 자리하며 머리뼈 아래부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좌우 한 쌍의 뼈가 정중선에서 맞붙어 하나의 구조를 이루는데, 태어날 때부터 하나로 이어진 하악골과 달리 상악은 두 개의 뼈가 나란히 붙은 형태입니다.
- 몸통 위쪽: 안와(눈확) 바닥의 일부를 이루고, 안쪽 면은 비강의 옆벽과 바닥에 닿습니다.
- 치조돌기: 몸통 아래쪽에 있으며 위 치아 뿌리가 자리 잡습니다.
- 구개돌기: 치조돌기 안쪽에서 이어지고, 좌우가 맞붙어 경구개(단단입천장) 앞쪽 대부분을 이룹니다.
- 몸통 안쪽: 좌우로 하나씩,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상악의 기능
치조돌기가 위 치아를 붙잡아 씹는 힘을 받아내고, 아래턱과 맞물리며 음식을 씹고 자릅니다. 상악 부위로 지나는 상악신경 가지는 윗입술과 뺨, 위 치아의 감각을 전달합니다.
구개돌기가 이루는 경구개는 입안과 비강을 가르는 칸막이 역할을 합니다. 삼킬 때 음식물이 코 쪽으로 넘어가지 않게 막고, 말할 때 혀와 함께 발음을 만드는 데도 관여합니다.
상악은 하악골처럼 따로 관절을 이루지는 않습니다. 턱관절은 하악과두와 측두골 사이에서만 만들어지고, 상악은 위 치아의 교합면으로만 아래턱과 힘을 주고받습니다.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상태를 교합이라고 하며, 이 교합은 턱관절과 저작근이 움직이는 방식에도 영향을 줍니다.
환자가 상악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 상황
위 어금니 치료나 임플란트를 계획할 때 상악동과 치아 뿌리 사이의 뼈 높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용어를 듣습니다. 그 뼈가 얇으면 임플란트를 심을 자리의 뼈 높이를 늘리는 상악동저 거상술을 함께 검토합니다.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이나 CT 판독지를 설명할 때도 상악골 전체의 모양과 상악동의 상태를 이 이름으로 짚습니다. 교정이나 양악수술 상담에서는 위턱과 아래턱의 크기와 위치 차이를 상악과 하악골로 나눠 설명합니다. 외상으로 얼굴 중간 부위를 다쳤을 때도 상악골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이름이 나옵니다.
관련 질환과 검사
위 어금니 뿌리의 감염이나 치주염이 심해지면 얇은 뼈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상악동 점막까지 번져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치아에서 시작된 염증은 치성 상악동염이라고 따로 구분합니다.
코 감염에서 시작하는 일반 상악동염은 눈 아래 볼 통증과 치통, 두통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4주 안에 가라앉으면 급성, 3개월 넘게 이어지면 만성으로 구분합니다.
외상으로 상악골이 부러지면 얼굴 중간 부위의 부기와 변형, 코피, 위 치아의 교합 변화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검사는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으로 상악골 전체와 치아 뿌리, 상악동 바닥의 관계를 먼저 살피고, 뼈의 세밀한 형태나 상악동 안쪽 상태를 봐야 하면 CT를 검토합니다. 영상에서 확인한 변화만으로 증상의 원인을 확정하지 않고, 진찰에서 얻은 소견과 함께 판단합니다.
혼동하기 쉬운 구조
상악골과 상악동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다른 대상입니다. 상악골은 뼈 자체를 가리키고, 상악동은 그 뼈 안쪽의 빈 공간을 가리킵니다.
상악과 경구개도 자주 헷갈립니다. 경구개는 입천장 앞쪽 대부분을 이루는 부위로, 상악의 구개돌기와 그 뒤로 이어지는 구개골이 함께 만듭니다. 입천장 뒤쪽의 부드럽게 움직이는 연구개는 뼈가 없는 부분이라 상악과는 구조가 다릅니다.
턱관절 장애를 볼 때는 상악보다 하악과두와 관절원판, 저작근의 관계를 더 자세히 살핍니다. 상악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므로, 상악의 위치 이상이 턱관절 통증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
외상 뒤 얼굴 중간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모양이 달라지고, 위 치아가 갑자기 맞물리지 않는다면 빠르게 진료받아야 합니다. 코피가 멎지 않거나 시야 변화, 심한 부기와 감각 저하가 함께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평가받으세요. 눈 아래 볼 통증과 치통이 며칠 이상 이어지면 치아 원인과 부비동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관련 진료
관련 용어
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