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이갈이

혼합성 수면무호흡증

혼합성 수면무호흡증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Mixed Sleep Apnea 동의어: 혼합성 무호흡

혼합성 무호흡은 한 번의 무호흡 사건 안에서 중추성 구간과 폐쇄성 구간이 함께 나타나는 호흡 사건입니다. 앞부분에서는 호흡 노력이 사라지고, 뒷부분에서는 호흡 노력이 돌아와도 공기가 지나가지 못합니다. 미국수면의학회의 판정 기준은 두 구간의 순서와 관계없이 한 사건 안에 모두 있으면 혼합성으로 분류합니다.

검사 결과지에 혼합성 사건이 몇 차례 기록됐다는 사실과, 혼합성 수면무호흡증이 주된 진단이라는 말은 같지 않습니다.

혼합성 무호흡의 뜻과 범위

혼합성 무호흡은 수면다원검사가 판정하는 개별 호흡 사건의 한 종류입니다. 검사자는 전체 무호흡과 저호흡 가운데 폐쇄성, 중추성, 혼합성 사건이 각각 몇 번씩 나타났는지 나눠서 기록합니다.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5.8퍼센트가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19.8퍼센트, 여성은 11.9퍼센트였습니다. 이 수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포함한 전체 수면무호흡증 통계이며, 혼합성 사건만 따로 집계한 국내외 유병률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사건 초반에 호흡 신호가 약해졌다가 호흡 노력이 돌아와도 상기도가 열리지 않으면 혼합성 양상이 나타납니다. 수면 단계와 자세, 양압 치료 여부에 따라 사건의 비율도 달라집니다.

알려진 원인과 관련 요인

혼합성 사건은 두 갈래의 요인이 겹칠 때 나타납니다.

상기도를 좁히는 요인은 폐쇄성 구간을 만듭니다. 비만으로 생긴 목 주변 지방 축적, 편도와 혀의 비대, 턱의 해부학적 구조가 여기에 듭니다.

호흡 조절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은 중추성 구간을 만듭니다. 심부전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과 신경계 질환,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 사용, 고지대 거주, 양압 치료를 처음 적용하는 시기의 호흡 조절 불안정이 여기에 듭니다.

두 갈래의 요인이 함께 있으면 혼합성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쇄성 무호흡, 중추성 무호흡과 어떻게 다른가

폐쇄성 무호흡은 공기 흐름이 멈춰도 가슴과 배의 호흡 움직임이 이어집니다. 중추성 무호흡은 공기 흐름과 호흡 노력이 함께 멈춥니다. 혼합성 사건에서는 이 두 모습이 한 사건 안에서 순서대로 나타납니다.

코골이와 헐떡임, 산소 저하와 각성은 세 유형 모두에서 나타납니다. 검사자는 가슴과 배의 호흡 노력 신호를 시간 순서대로 대조해 유형을 가립니다.

치료유발 중추성 수면무호흡과의 차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을 양압기로 치료하기 시작한 뒤 폐쇄성 사건은 줄었지만 중추성 사건이 새로 나타나거나 남는 상태를 치료유발 중추성 수면무호흡이라고 합니다. 한 사건 안에 두 구간이 함께 있는 혼합성 무호흡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2018년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치료유발 중추성 수면무호흡은 양압 치료를 받는 환자의 3.5퍼센트에서 20퍼센트 사이에서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몇 주에서 몇 개월 안에 저절로 사라지고, 일부 환자는 재평가에서도 중추성 사건이 남습니다.

두 용어는 검사 결과지에서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 전 검사와 치료 중 검사 가운데 어느 시점에 나타났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원인과 경과를 다르게 판단합니다.

혼합성 수면무호흡증의 증상

목격된 호흡 멈춤과 코골이, 숨을 몰아쉬며 깨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침 두통과 피로, 주간 졸림, 집중 저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검사로만 발견되기도 합니다.

증상만으로는 무호흡 유형을 나눌 수 없습니다. 심부전과 뇌졸중, 신경계 질환, 오피오이드 사용처럼 중추성 사건과 관련된 배경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진단과 검사

수면다원검사는 공기 흐름과 가슴, 배의 호흡 노력을 같은 시간축에 기록합니다. 이 기록이 있어야 한 사건 안의 변화를 확인합니다. 수면 단계와 산소포화도, 각성, 심장박동도 함께 기록합니다.

무호흡-저호흡 지수(AHI)는 모든 무호흡과 저호흡의 시간당 빈도를 합친 값입니다. 이 지수 하나만으로는 혼합성 사건의 비중과 기전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국내 진단 기준은 증상이 있으면 시간당 5회 이상, 증상이 없어도 시간당 15회 이상의 호흡 사건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중증도는 시간당 5회에서 15회 미만을 경증, 15회에서 30회 미만을 중등증, 30회 이상을 중증으로 나눕니다. 이 중증도는 폐쇄성, 중추성, 혼합성 사건을 모두 합친 빈도를 기준으로 하므로, 검사자는 폐쇄성 지표와 중추성 지표, 산소 저하의 깊이와 지속 시간, 자세와 수면 단계에 따른 변화를 따로 해석합니다.

치료 원칙과 선택지

치료는 어떤 사건이 주된지, 중추성 사건을 일으키는 배경 질환이 있는지,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미국수면의학회의 2025년 중추성 수면무호흡 치료 지침은 원인에 따라 지속기도양압, 백업 호흡수를 포함한 이단계 양압, 적응형 서보환기, 산소요법, 탄산탈수효소억제제 계열 경구약물을 조건부로 권고합니다. 어떤 방식을 고를지는 임상 양상과 동반질환, 검사 결과를 종합해 수면 전문 진료에서 정합니다.

하악전진장치는 상기도 폐쇄를 줄이는 장치일 뿐 중추성 호흡 신호를 회복시키지 못합니다. 혼합성 사건이나 중추성 사건이 주된 상태를 구강장치 치료 대상으로 연결해서는 안 됩니다. 검사에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이 주된 것으로 확인되고 구강장치가 적절하다고 수면의학적으로 판단된 별도 상황에서만 치아와 잇몸, 턱관절 상태를 평가합니다.

경과와 영향

혼합성 사건이 반복되면 폐쇄성 사건과 마찬가지로 산소 저하와 잦은 각성이 쌓입니다. 이 상태가 이어지면 낮의 졸림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운전이나 기계 조작 중 졸음은 사고 위험과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추성 사건이 두드러지면 원인이 되는 심장이나 신경계 질환의 경과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경우

검사 결과에 혼합성 또는 중추성 사건이 반복해서 기록됐다면 장치를 임의로 선택하지 말고 결과를 수면 전문 진료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심한 주간 졸림과 운전 중 졸음, 심폐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도 평가를 미루지 않습니다.

흉통과 심한 호흡곤란, 실신이나 새 신경학적 증상이 있으면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관련 진료

코골이와 구강장치 진료 범위

관련 용어

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진료 예약하기
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작성자 글 더보기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