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턱관절

근막통증

근막통증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Myofascial Pain

턱 근막통증은 교근과 측두근 같은 저작근을 눌렀을 때 통증이 누른 자리에 머물지 않고 퍼지는 유형의 근육통입니다. 저작근 근육통 가운데 통증이 근육 경계 안쪽이나 그 너머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따로 구분해 부르는 이름입니다. 볼이나 관자놀이가 뻐근하면서 치아와 귀 주변처럼 떨어진 부위까지 통증이 번지기도 합니다.

통증이 누른 자리에서 그치는지, 치아나 귀처럼 떨어진 곳까지 번지는지가 근막통증을 가르는 기준입니다.

근막통증의 진단 기준

국제 진단 기준인 DC/TMD는 교근과 측두근을 일정한 압력으로 눌러 통증이 재현되는지를 확인합니다. 재현된 통증이 환자가 평소 겪던 통증과 같은 종류이면 이를 익숙한 통증이라고 부릅니다.

익숙한 통증이 눌린 자리에만 머물면 국소형 근육통으로 분류합니다. 통증이 눌린 근육의 경계 안에서 퍼지면 근막통증이라고 합니다. 근육 경계를 넘어 치아나 귀, 관자놀이처럼 떨어진 부위까지 이어지면 연관통을 동반한 근막통증으로 나눕니다.

이 글은 저작근 근육통 가운데 이렇게 통증이 퍼지거나 떨어진 부위로 이어지는 근막통증에 초점을 둡니다.

턱 근막통증 증상

다음과 같은 불편이 나타납니다.

  • 볼과 턱 모서리, 관자놀이의 묵직한 통증
  • 자고 일어난 뒤 턱이 뻐근하거나 피로한 느낌
  • 오래 씹거나 말한 뒤 심해지는 통증
  • 입을 벌릴 때 당기고 뻣뻣한 느낌
  • 두통처럼 느껴지는 관자놀이 통증
  • 귀 주변이나 치아, 얼굴로 퍼지는 통증

근육 통증은 한쪽에만 생기기도 하고 양쪽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 때문에 턱을 덜 움직이면 입 벌림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때는 관절원판이 걸려 움직임이 막힌 개구장애와 구분해야 합니다.

턱 근막통증에 영향을 주는 요인

근막통증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요인이 통증의 시작이나 지속에 영향을 줍니다.

  •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행동
  • 껌과 질긴 음식, 오래 말하기처럼 반복되는 턱 사용
  • 통증을 피하면서 생긴 비대칭적인 턱 움직임
  • 수면 부족과 피로
  • 스트레스와 긴장
  • 목과 어깨 통증, 두통
  • 다른 부위의 만성 통증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고 모두 근막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스트레스 하나로 통증을 설명하지도 않습니다. 현재 근육의 압통과 턱 기능, 통증이 이어진 기간, 수면과 다른 통증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치아가 맞물리는 모양 하나를 고쳐 근막통증이 해결된다고 볼 근거는 부족합니다. 치아를 갈거나 교정하는 비가역적 치료를 처음부터 선택하기보다 통증이 시작된 부위와 영향을 주는 행동을 먼저 확인합니다.

다른 통증과의 감별

치아가 아픈 것처럼 느껴져도 검사에서 뚜렷한 치아 원인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정 저작근을 눌러 같은 치통이 재현되면 근육의 연관통을 살펴봅니다. 그렇다고 치아 검사를 건너뛰지는 않습니다. 충치와 치수염, 금이 간 치아처럼 먼저 치료해야 하는 원인을 구분해야 합니다.

귀 앞 관절 부위의 통증과 압통은 관절통을 가리킵니다. 근육통과 관절통은 함께 나타나기도 해서, 소리가 난다는 사실만으로 통증이 시작된 부위를 정하지 않습니다.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증상도 원인이 다릅니다. 근막통증에서는 통증을 피하려는 근육 긴장 때문에 입 벌림이 줄어듭니다. 관절원판이 걸려 구조적으로 막힌 개구장애와는 검사로 구분합니다.

턱 근막통증 진단과 검사

진료에서는 통증이 생기는 위치와 시간, 씹기와 하품, 이 악물기 같은 행동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묻습니다. 이어서 교근과 측두근을 정해진 압력과 시간으로 누릅니다. 익숙한 통증이 재현되는지, 그 통증이 눌린 자리를 넘어 퍼지는지를 살핍니다.

입 벌림과 턱의 움직임, 귀 앞 관절의 압통과 소리도 함께 확인해 관절통과 관절원판 문제를 구분합니다. 치아와 잇몸, 귀, 침샘, 신경에서 시작하는 통증도 증상에 따라 살펴야 합니다.

근막통증은 병력과 진찰로 판단하며, MRI와 CT가 근육 통증 자체를 확정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외상이나 덩이, 신경 증상, 턱관절 내부 질환처럼 다른 원인이 의심될 때 영상을 검토합니다.

턱 근막통증 치료

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행동을 줄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필요하면 물리치료와 약물, 장치로 단계를 넓힙니다. 치료의 목표는 근육을 세게 풀거나 통증점을 없애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통증을 줄이면서 턱을 편하게 움직이는 것도 함께 봅니다.

첫 단계는 통증을 키우는 행동을 피하는 것입니다.

  • 이를 악물고 있는 순간을 알아차리고 턱의 힘 빼기
  • 껌과 질긴 음식, 장시간 씹기 줄이기
  •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온찜질하기
  • 입을 억지로 크게 벌리는 스트레칭은 진단 없이 하지 않기

이 단계로 낫지 않거나 통증이 길게 이어지면 다음을 검토합니다.

  • 근육과 턱 기능에 쓰는 물리치료
  • 상태에 맞는 약물치료
  • 필요한 경우 치아에 맞춰 제작하고 조정하는 교합안정장치

무조건 세게 마사지하거나 아픈 지점을 오래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교합안정장치는 모든 근막통증 환자에게 같은 효과를 내는 치료가 아닙니다. 장치를 쓴다면 치아 맞물림을 영구적으로 바꾸지 않는 형태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통증이나 교합 변화가 생기면 사용을 멈추고 조정을 받아야 합니다.

경과와 관리가 필요한 이유

통증으로 생긴 지장이 크지 않은 턱관절 장애 환자를 2년에서 3년 추적한 연구가 있습니다. 처음 검사에서 근육 장애로 분류된 비율은 68.1%였고, 추적 시점에는 23.1%로 줄었습니다. 관리가 잘 되면 시간이 지나며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 결과는 통증으로 생긴 지장이 크지 않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여서 모든 근막통증에 그대로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이를 악무는 습관, 수면 문제, 스트레스, 다른 부위의 만성 통증이 함께 있으면 증상이 길게 이어지기 쉽습니다. 통증을 키우는 요인을 그대로 두면 좋아지다가도 다시 심해질 수 있습니다.

턱 근막통증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통증의 출발점을 구분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 볼과 관자놀이 통증이 반복되거나 오래 이어지는 경우
  • 치아 검사에서 원인을 찾지 못한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 통증 때문에 입 벌림과 식사가 불편한 경우
  • 턱 통증과 두통, 목과 어깨 통증이 함께 반복되는 경우
  • 얼굴이 붓거나 열이 나고 감각 이상이 함께 있는 경우
  • 외상 뒤 통증과 턱 움직임의 변화가 생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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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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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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