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턱관절

측두골

측두골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Temporal Bone

측두골은 머리 양옆과 바닥 일부를 이루는 뼈로, 귀와 턱관절의 여러 구조를 함께 품습니다. 아래턱뼈의 하악과두는 측두골 아래쪽과 맞물려 좌우 턱관절을 이룹니다. 그래서 이 이름은 턱관절 통증으로 찍은 영상 판독지뿐 아니라, 귀 질환과 머리 외상을 다루는 이비인후과 진료에서도 함께 나옵니다.

위치와 구성

측두골은 관자놀이와 귀 주변에 자리합니다. 비늘부분, 바위부분, 꼭지부분, 고막부분이 합쳐진 뼈이고, 바위부분 안쪽에는 청각과 균형을 담당하는 중이와 내이 구조가 있습니다.

턱관절은 측두골 비늘부분의 아래쪽에서 만들어집니다. 관절 바로 뒤에는 외이도가 자리해서, 귀 앞 통증과 턱관절 통증을 위치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뼈를 이루는 뼈들은 봉합이라는, 움직이지 않는 관절로 서로 연결됩니다. 그중 아래턱뼈만 유일하게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로 측두골에 붙어 있어서, 턱관절은 머리뼈 전체에서 움직이는 유일한 관절입니다.

하악와와 관절융기

측두골 아래쪽의 오목한 부분인 하악와는 하악과두를 받아들입니다. 하악와 앞쪽에는 볼록한 관절융기가 있어서, 입을 크게 벌릴 때 하악과두와 관절원판이 이 경사를 따라 앞쪽과 아래쪽으로 움직입니다.

하악와와 관절융기 표면은 힘을 견디는 섬유성 조직으로 덮여 있습니다. 좌우 모양과 경사는 사람마다 다르고, 의료진은 이 형태 차이만으로 턱관절 장애를 진단하지 않습니다.

턱관절 운동에서의 역할

측두골은 움직이지 않는 위쪽 관절면을 제공하고, 아래턱은 그 아래에서 회전과 활주를 합니다. 관절원판은 두 뼈 사이에서 접촉을 안정시키고 힘을 나눕니다.

좌우 턱관절은 하나의 아래턱뼈로 이어져 함께 움직입니다. 한쪽 관절에 통증이나 제한이 생기면 반대쪽 움직임과 턱끝이 그리는 경로도 함께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료에서 측두골이라는 말을 듣는 상황

턱관절 통증으로 CT나 MRI를 찍으면 판독지에 측두골이 자주 나옵니다. 하악와와 관절융기의 모양, 뼈의 마모나 낭종 같은 변화를 측두골 기준으로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측두골은 턱관절과 무관한 자리에서도 나옵니다. 머리 외상으로 응급실에서 찍는 두부 CT 판독지에 ‘측두골 골절’ 소견이 적히기도 하고, 만성 중이염이 심해져 진주종 수술을 앞둔 환자는 수술 범위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 말을 듣습니다.

관련 질환과 검사

측두골의 관절면과 하악과두 모양은 외상과 관절염, 퇴행성 변화로 달라지기도 합니다. 파노라마 방사선사진은 턱과 치아 전체를 살피는 검사이고, 뼈 표면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으면 CT 계열 검사를 검토합니다. 관절원판은 MRI로 확인합니다.

턱관절 밖에서는 측두골 골절과 진주종이 대표적인 관련 질환입니다. 측두골 골절은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생기고, 골절 부위에 따라 안면신경 마비와 심한 청력 손실, 귀 뒤쪽 멍, 귀 출혈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CT로 하고, 증상에 따라 청력검사와 안면신경 검사를 더합니다.

진주종은 피부 상피 조직이 중이강 안으로 자라 들어가 각질을 쌓으면서 주변 뼈를 서서히 파괴하는 질환입니다. 진행하면 측두골과 이소골을 파괴해 난청과 안면신경마비, 어지럼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수술 전 측두골 CT로 파괴 범위를 확인합니다.

혼동하기 쉬운 구조

측두골이라는 이름 때문에 헷갈리는 구조가 여러 개 있습니다.

  • 측두근: 관자놀이에서 아래턱을 움직이는 저작근입니다. 뼈가 아니라 근육이고, 턱관절 통증 환자가 자주 호소하는 관자놀이 압통은 대부분 이 근육에서 옵니다.
  • 측두동맥: 관자놀이 피부 아래를 지나는 혈관입니다. 측두동맥염은 이 혈관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측두골 자체의 병이 아닙니다.
  • 측두엽: 대뇌의 한 부분으로, 측두골 안쪽에 자리하지만 뼈가 아니라 뇌 조직입니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

머리 외상 뒤 귀 출혈이나 귀 뒤쪽 멍, 청력 변화, 얼굴 마비, 심한 어지럼, 교합 변화가 생기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증상은 측두골 골절을 의심하게 하는 신호입니다. 증상이 가볍게 시작해도 시간이 지나며 나빠질 수 있으므로, 외상 직후 증상이 없었다는 이유로 진료를 미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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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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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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