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턱관절

턱관절 탈구

턱관절 탈구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Temporomandibular Joint Dislocation 동의어: Luxation of the mandible

턱관절 탈구는 아래턱의 관절 머리인 하악과두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뒤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가장 흔한 앞쪽 탈구에서는 입을 크게 벌린 뒤 턱이 열린 채 고정되어 다물기 어렵습니다.

입이 안 다물어지는 턱관절 탈구는 집에서 억지로 맞추기보다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입니다. 시간이 지나 씹는 근육이 더 긴장하면 정복이 어려워지고 재발 위험도 커집니다.

턱관절 탈구의 의미

입을 벌릴 때 하악과두는 귀 앞 관절 안에서 회전한 뒤 앞으로 미끄러집니다. 정상이라면 입을 다물 때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하악과두가 관절 앞쪽의 관절융기를 넘어간 채 걸리면 아래턱을 뒤로 돌리지 못해 입이 열린 상태로 남습니다.

한쪽만 빠지기도 하고 양쪽이 함께 빠지기도 합니다. 양쪽 탈구는 턱이 앞으로 나온 모습이 뚜렷하고, 한쪽 탈구는 턱이 반대쪽으로 치우쳐 보입니다.

독일에서 진행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턱관절 탈구의 연간 발생률을 인구 10만명당 25건 이상으로 추정합니다. 국가별 통계이므로 국내 발생률과 그대로 같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드문 질환은 아니라는 참고 수치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문헌고찰은 주로 25세에서 45세 사이 젊은 성인에서 많이 나타나고, 관절 인대가 느슨해지거나 치아를 많이 잃어 어금니 지지가 줄어든 고령층에서도 발생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힙니다.

턱관절 탈구와 ‘턱이 빠질 것 같은 느낌’, 관절 잠김은 구분해야 합니다.

상태주된 모습대응
턱관절 탈구입을 벌린 뒤 다물지 못함빠른 진료와 정복 필요
관절원판 잠김입이 잘 안 벌어짐원판과 턱 움직임 평가 필요
아탈구턱이 과도하게 빠졌다가 스스로 돌아오거나 직접 움직여 돌아옴반복되면 원인과 재발 위험 평가

턱관절 탈구 원인

하품이나 크게 웃기, 큰 음식을 베어 물기처럼 입을 크게 벌리는 일상 동작 뒤에 흔히 나타납니다. 드물게는 노래를 부르다가 생기기도 합니다.

발치나 내시경, 기관삽관처럼 입을 오래 벌린 채 진행하는 치료 중에도 발생합니다. 구토나 발작으로 입이 갑자기 크게 벌어지는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절낭과 인대가 느슨하거나 관절 운동 범위가 큰 사람은 탈구가 잘 일어나는 편입니다. 일부 신경계 질환이나 근긴장 이상, 치아를 많이 잃어 어금니 지지가 부족한 경우도 위험을 높입니다.

처음에는 아주 크게 벌렸을 때만 생기다가 탈구가 반복되면 평소 하품이나 식사 같은 동작에서도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전에 탈구를 겪었다면 치과 치료나 수술 전에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턱관절 탈구 증상

대표 증상은 입을 벌린 채 다물지 못하는 것입니다. 턱이 앞으로 나와 보이고 위아래 치아가 평소처럼 맞물리지 않습니다. 다음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 귀 앞쪽과 턱 근육의 통증
  • 말하거나 침을 삼키기 어려움
  • 침이 흐름
  • 턱의 비대칭과 달라진 치아 맞물림
  • 불안과 근육 경련

외상 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면 탈구와 함께 골절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진정 상태이거나 의사 표현이 어려운 환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기도 합니다.

턱관절 탈구 검사와 진단

외상 없이 처음 생긴 전형적인 탈구는 병력과 진찰만으로 판단합니다. 의료진은 턱이 고정된 위치와 치아 맞물림, 귀 앞 관절의 모양을 확인합니다.

외상이 있었거나 골절과 다른 질환을 구분해야 하는 경우, 탈구가 오래됐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이나 CT, CBCT 같은 영상을 검토합니다. 영상검사보다 빠른 처치가 우선인 상황도 있어 증상과 발생 상황에 따라 검사 여부를 정합니다.

턱관절 탈구 치료

급성 탈구는 의료진이 하악과두를 제자리로 돌리는 도수 정복을 가장 먼저 시행합니다. 정복은 이를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고, 탈구가 3주에서 4주 넘게 지속되면 도수 정복이 잘 되지 않아 수술적 정복을 검토합니다. 근육이 심하게 긴장했거나 첫 시도가 어려운 경우에는 진통제와 근이완제, 진정이나 마취를 함께 씁니다.

정복 방법을 영상이나 글만 보고 따라 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이 물리거나 턱관절과 주변 조직을 다치기 쉽고, 골절이 섞인 상태라면 더 위험합니다.

정복 뒤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일정 기간 입을 지나치게 크게 벌리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습니다. 턱을 완전히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과도하게 벌어지는 일을 막는 것이 목적입니다.

반복되는 턱관절 탈구와 경과

진료를 받으러 오는 턱관절 탈구 가운데 약 30%는 정복되지 않은 채 오래 지속된 지속성 탈구입니다. 처음 탈구를 겪은 환자의 약 20%는 이후 탈구가 다시 나타납니다.

탈구가 반복되면 처음 생긴 급성 탈구와 치료 계획이 달라집니다. 얼마나 자주 빠지는지, 스스로 돌아오는지, 관절 과운동성과 신경근육 질환이 있는지를 살핍니다.

먼저 입을 지나치게 크게 벌리지 않는 방법과 재발을 줄이는 보존적 관리를 검토합니다. 재발이 잦아 식사와 치료가 어렵거나 일상 기능이 떨어지면 주사치료나 수술을 포함한 방법을 개별적으로 검토합니다. 다만 반복성 탈구 치료 연구는 작은 증례 연구가 많아 특정 방법의 성공률을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복하지 못한 탈구가 오래가면 정복 뒤에도 앞니가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턱교정을 포함한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턱관절 탈구로 바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 상황에서는 기다리지 말고 가까운 응급진료 기관이나 구강악안면외과를 찾아야 합니다.

  • 입을 벌린 뒤 턱이 돌아오지 않아 다물 수 없는 경우
  • 외상 뒤 턱이 어긋나고 치아가 맞지 않는 경우
  • 심한 통증과 부기, 출혈이 함께 있는 경우
  • 숨쉬기나 침 삼키기가 어려운 경우
  • 정복한 뒤에도 턱이 다시 빠지거나 맞물림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

현재 입이 열린 채 다물어지지 않는 급성 탈구라면 예약 진료를 기다리기보다 즉시 정복이 가능한 응급진료 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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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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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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