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구강점막

타액분비저하증

타액분비저하증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Hyposalivation 동의어: Salivary Hypofunction

타액분비저하증은 침샘에서 실제로 나오는 침의 양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입이 마르다고 느끼는 구강건조감은 주관적인 증상이고, 타액분비저하증은 정해진 방법으로 침의 양을 재어 확인하는 객관적인 상태입니다. 구강건조감을 설문으로 조사한 인구 기반 연구를 모은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연구마다 결과가 크게 갈려 유병률이 0.9%에서 64.8%까지 보고됐고, 조사 대상은 대부분 50세 이상이었습니다.

구강건조감과 타액분비저하증은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항상 같이 오지는 않습니다.

타액분비저하증과 구강건조감의 차이

입안이 바싹 마른다고 느껴도 검사한 타액분비율은 정상 범위로 나오기도 합니다. 반대로 침이 실제로 줄었는데 불편을 크게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침샘은 여유 기능이 큰 장기여서 분비량이 정상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기 전까지는 뚜렷한 불편감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의 양뿐 아니라 끈기와 성분, 입으로 숨 쉬는 습관, 점막의 감각, 불안과 스트레스도 건조감에 영향을 줍니다.

의료진은 환자가 느끼는 불편과 입안에서 보이는 건조 징후, 타액분비율 검사 결과를 함께 살펴 서로 맞는지 확인합니다.

타액분비저하증의 원인

타액 분비는 침샘 자체의 문제와 전신 상태의 영향을 함께 받습니다. 침샘에 병이 생겨 분비가 줄어드는 경우와 침샘 자체는 정상이지만 다른 요인이 분비를 떨어뜨리는 경우로 나눠 봅니다.

침샘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로는 침샘의 염증과 폐쇄, 신경 손상, 침샘이 포함된 부위의 방사선치료, 쇼그렌병을 포함한 자가면역질환이 있습니다.

침샘 자체는 정상이지만 분비에 영향을 주는 경우로는 침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처방약과 일반약, 수분 부족과 구토, 설사, 발열 같은 탈수 상황,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등 전신질환이 있습니다.

여러 원인이 겹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복용약과 만성질환이 늘어나지만, 입이 마르는 증상을 정상적인 노화로 넘기지 않습니다. 복용약이 원인 후보여도 환자가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됩니다.

원인을 좁히려면 침의 양을 재는 검사와 병력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침이 줄었을 때 생기는 변화

침은 입안을 적시고 음식이 뭉쳐 잘 넘어가도록 돕습니다. 음식물 찌꺼기와 산을 씻어 내고, 치아를 다시 단단하게 하는 무기질도 공급합니다. 침의 보호 작용이 줄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 입안이 끈적하고 오래 말하기 어려움
  • 마른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고 물이 필요함
  • 맛이 달라지거나 혀와 점막이 화끈거림
  • 입술 갈라짐과 반복되는 점막 상처
  • 충치가 빠르게 늘거나 잇몸 염증이 심해짐
  • 구강 칸디다증과 입냄새가 반복됨

침이 줄어든 기간과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는 다릅니다. 눈에 띄는 충치가 없더라도 식사와 말하기가 불편하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타액분비저하증의 진찰과 검사

진료에서는 건조감이 시작된 시기와 하루 중 심한 시간, 물을 얼마나 자주 찾는지 묻습니다. 처방약과 일반약, 건강기능식품, 두경부 치료 이력을 확인합니다. 입안에서는 침이 고이는지, 침이 거품이나 실처럼 보이는지, 혀와 점막의 상태, 충치와 칸디다증이 있는지 살핍니다.

타액분비율 검사는 일정 시간 동안 나온 침을 모아 분당 분비량을 계산합니다. 가만히 있을 때 나오는 비자극 전타액과 씹는 자극 뒤 나오는 자극 전타액을 나누어 봅니다. 널리 쓰이는 기준에서는 비자극 전타액이 분당 0.1밀리리터 이하이면 현저한 감소로 봅니다. 자극 검사 기준은 측정 방법과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어 검사실의 기준과 함께 해석합니다.

한 번의 낮은 수치만으로 원인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검사 시간대와 수분 상태, 직전 음식과 흡연, 복용약, 긴장도가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증상이나 진찰 결과와 맞지 않으면 같은 조건에서 다시 재거나 다른 검사를 검토합니다.

쇼그렌병과 타액분비저하증

입마름과 눈마름이 오래가고, 양쪽 침샘이 반복해서 붓거나 관절과 전신 증상이 동반되면 쇼그렌병을 감별합니다. 그러나 타액분비저하증이 있다고 모두 쇼그렌병인 것은 아닙니다.

2016년 미국류마티스학회와 유럽류마티스학회 분류 기준에서 비자극 전타액 감소는 여러 평가 항목 중 하나입니다. 눈물샘 기능 검사, 자가항체, 작은 침샘 조직 소견 등 다른 정보와 점수를 합쳐 분류합니다. 이 기준은 연구 대상을 일정하게 정하기 위한 분류 기준이며, 진료에서 한 항목만으로 진단을 확정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필요하면 관련 진료과 평가와 혈액검사 등을 검토합니다. 증상과 진찰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진료기관을 정합니다.

경과와 영향

침 분비가 줄어드는 경과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약물이 원인이면 약물을 조정한 뒤 분비가 어느 정도 회복되기도 합니다. 반면 침샘 부위의 방사선치료나 쇼그렌병처럼 침샘 자체가 손상된 경우는 분비 감소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이 오래 줄어든 상태가 이어지면 치아 표면이 부식돼 치아가 얇아질 수 있고, 충치와 잇몸 염증이 되풀이됩니다. 저작과 발음, 삼키기의 불편도 함께 길어집니다.

원인에 따른 치료와 구강관리

치료는 남아 있는 침샘 기능과 원인에 맞춰 정합니다. 약물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면 처방 의료진과 변경 가능성을 상의합니다.

침샘 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 있으면 무설탕 껌이나 신 음식으로 침 분비를 자극하는 방법을 먼저 검토합니다. 침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자극만으로 부족하면 인공타액과 구강 보습 제품으로 일시적인 완화를 돕습니다.

침이 줄면 충치 예방이 특히 중요합니다. 불소치약으로 양치하고 당이 든 간식과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습관을 줄입니다. 물은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침의 보호 성분을 모두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칸디다증이나 점막 상처가 있으면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입마름이 몇 주 이상 이어지거나 말하기와 식사가 불편하면 진료를 받아보세요. 충치가 갑자기 늘거나 입안 통증과 곰팡이 감염이 반복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눈마름, 침샘 부종, 관절이나 전신 증상이 함께 있으면 이를 모두 알려야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관련 진료

구강건조증 검사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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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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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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