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구강점막

정중능형설염

정중능형설염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Median Rhomboid Glossitis 동의어: posterior midline atrophic candidiasis

정중능형설염은 혀 윗면의 뒤쪽 가운데에 붉고 매끈한 부위가 생기는 상태입니다. 둥글거나 타원형, 마름모꼴로 보이며 병변 부위의 혀 유두가 사라집니다. 지도설과 달리 위치를 옮기지 않고 같은 자리에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증상 없이 지내다 치과 진찰 중 우연히 발견되고, 자리를 옮기지 않는 붉은 병변이라는 점이 지도설 같은 다른 혀 병변과 구분하는 단서입니다.

정중능형설염의 모습

병변은 혀 뒤쪽의 큰 유두 바로 앞 정중선에, 경계가 비교적 분명한 붉은 반점으로 나타납니다. 표면은 매끈하기도 하고, 약간 볼록하고 울퉁불퉁한 결절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크기는 대개 2센티미터에서 3센티미터 사이입니다.

전체 인구의 1% 미만에서 나타나고, 30대에서 50대 남성에게 특히 흔합니다. 4천 명이 넘는 인구를 조사한 한 연구에서도 성인의 발생률이 소아나 청소년보다 뚜렷하게 높았고, 남성 발생률이 여성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증상 없이 지내다 치과 진찰 중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는 맵거나 뜨거운 음식이 닿을 때 화끈거리고 따갑습니다. 면역이 저하된 환자는 혀 병변과 맞닿는 입천장에도 붉은 부위가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이런 입천장 병변은 앞선 연구에서 환자 열 명 가운데 한 명꼴로 확인됐습니다.

칸디다와의 관련성

정중능형설염은 칸디다와 관련된 구강 병변으로 분류됩니다. 앞선 연구는 병변 부위의 90%, 병변이 없는 대조 부위의 46.6%에서 칸디다가 검출됐다고 보고했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습니다.

그러나 칸디다는 증상 없는 사람의 입안에도 흔히 존재합니다. 건강한 성인의 30%에서 50%가 구강 안에 칸디다 알비칸스를 지니고 있다는 종설도 있습니다.

칸디다가 늘어나기 쉬운 조건은 국소 요인과 전신 요인으로 나뉩니다. 흡연과 틀니 사용, 흡입형 스테로이드제는 입안의 국소 환경을 칸디다가 자라기 좋게 바꿉니다. 당뇨병과 면역 저하는 전신 상태로 칸디다 증식에 영향을 줍니다. 앞선 연구에서도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정중능형설염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검사에서 칸디다가 검출되거나 이런 위험요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병변의 원인이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지도설과 다른 붉은 병변

지도설은 붉은 무늬가 여러 부위로 옮겨 다니며 모양도 함께 바뀝니다. 정중능형설염은 24시간이 지나도 병변의 위치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칸디다증의 다른 형태는 혀 외의 입천장과 볼점막, 틀니 아래에도 붉거나 하얀 변화를 만듭니다.

정중능형설염의 진단

진단은 병변의 위치와 모양, 지속 기간을 확인하고 구강 전체를 살펴 내립니다. 위치가 고정돼 있고 모양이 전형적이면 겉모습만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칸디다 관련성을 확인할 때는 병변 표면을 도말해 PAS 염색이나 GMS 염색으로 확인하거나, 사부로 배지에서 배양검사를 진행합니다. 철분과 비타민 B12, 엽산이 부족한지 확인하는 혈액검사를 함께 검토하기도 합니다.

모양이 비전형적이거나 단단하고, 치료 뒤에도 남거나 커지면 조직검사를 진행합니다. 모든 환자에게 같은 검사를 적용하지는 않고 병변 양상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정합니다.

치료와 재평가

불편이 없고 모습이 전형적이면 경과를 지켜봅니다. 통증이 있거나 칸디다 감염이 임상적으로 확인되면 의료진이 항진균제 계열 치료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구강건조와 틀니 위생, 흡입형 약물 사용법처럼 관련 요인이 있으면 함께 관리합니다.

항진균제 치료로 병변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하지만, 약을 끊은 뒤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뒤에는 통증과 병변 모양이 달라지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변화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약을 반복하기보다 처음 진단이 맞는지, 다른 혀 병변을 확인할 검사가 필요한지 재평가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전형적인 위치에서 벗어난 한쪽 병변, 단단하게 만져지는 덩이, 궤양과 출혈, 빠르게 커지는 모양은 다른 염증성 질환과 구강암을 구분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정중능형설염이라는 이름만 보고 고정된 비전형 병변을 지켜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신호가 있으면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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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칸디다증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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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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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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