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골괴사

영문명: Temporomandibular Joint Osteonecrosis
골괴사는 뼈 조직이 손상돼 살아 있는 구조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턱관절 골괴사’라는 말은 두 가지 다른 상태를 함께 가리킵니다. 하나는 하악과두 안쪽에 생기는 드문 골괴사이고, 다른 하나는 약물이나 방사선치료와 관련된 턱뼈괴사가 아래턱 뒤쪽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두 상태는 원인과 진단 기준, 치료가 다르므로 골괴사가 생긴 위치와 병력을 먼저 구분합니다.
흔한 턱관절 통증이 골괴사를 뜻하지는 않으므로, 약물과 방사선치료 이력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하악과두 골괴사와 턱뼈괴사의 차이
하악과두 안쪽의 골괴사는 관절로 가는 혈류 장애와 외상, 전신질환과 관련되는 드문 상태입니다. 문헌에는 과두의 이골연골염과 무혈성 괴사가 함께 보고된 사례도 있습니다. 귀 앞 통증과 입 벌림 제한, 교합 변화가 나타나지만 흔한 턱관절 골관절염과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약물 관련 턱뼈괴사와 방사선골괴사는 치아를 받치는 위턱과 아래턱에서 문제가 됩니다.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약물 관련 턱뼈괴사 병변의 위치를 아래턱 75%, 위턱 25%, 양쪽 턱 4.5%로 보고했습니다. 아래턱은 위턱보다 혈액 공급이 적어 병변이 더 자주 나타납니다. 진행된 병변은 아래턱 가지와 과두 가까이 번지기도 하며, 이 경우 하악과두 골괴사와 겹쳐 보입니다.
원인이 되는 약물, 방사선, 감염 병력
의료진은 골다공증과 암 치료에 쓰이는 뼈 대사 관련 약물,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항암제 계열의 사용 여부를 확인합니다. 약 이름을 정확히 모르더라도 처방전과 투약 기록, 주사 간격을 가져오면 확인에 도움이 됩니다.
정맥으로 고용량 약물을 맞은 암 환자에게서 턱뼈괴사가 더 흔히 보고됩니다.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약을 먹는 경우에는 턱뼈괴사의 전체 위험이 낮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발치 같은 구강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알려야 합니다.
관련 약물은 골절과 암 같은 중요한 질환을 치료하려고 사용합니다. 환자는 골괴사가 걱정된다는 이유로 약을 스스로 중단하지 않고, 처방 의료진과 치과 의료진의 판단을 함께 따릅니다.
의료진은 방사선치료를 받았다면 조사 부위와 시기, 이후 치과 치료와 상처 회복 과정을 확인합니다. 치아 감염과 턱뼈 골수염, 외상과 수술 병력도 함께 확인합니다. 감염으로 뼈가 손상된 상태는 약물 관련 또는 방사선 관련 골괴사와 치료 방향이 다릅니다.
노출골과 증상 양상
병이 오래 진행돼도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다음 변화가 나타납니다.
- 뼈 노출과 발치 자리: 통증과 함께 입안에서 뼈가 드러나거나 이를 뺀 자리가 오래 아물지 않는 변화가 흔합니다.
- 잇몸의 구멍: 구멍에서 뼈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 다른 증상: 붓기와 고름, 나쁜 맛과 냄새, 치아 흔들림, 아랫입술과 턱끝 감각 저하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약물 관련 턱뼈괴사의 진단 기준은 관련 약물 병력과, 8주 넘게 지속되는 노출골 또는 누공을 따라 만져지는 뼈, 턱뼈 방사선치료와 턱뼈 전이 병력이 없다는 조건을 함께 봅니다. 노출골이나 낫지 않는 상처가 있으면 이 8주 기준을 채우기 전이라도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방사선골괴사는 방사선이 조사된 턱뼈에서 생긴 변화인지를 확인합니다.
병변이 아래턱 뒤쪽에 있으면 귀 앞과 턱 뒤 통증, 씹기 어려움, 입 벌림 제한이 함께 나타납니다. 과두 구조가 손상되면 치아 맞물림도 달라지기도 합니다. 열과 얼굴 부기, 피부나 입안으로 고름이 나오는 길, 빠르게 심해지는 통증이 있으면 감염을 먼저 확인합니다.
감별해야 할 질환
의료진은 턱관절 골괴사와 함께 턱관절 골관절염과 골수염, 골절, 종양을 감별 대상으로 봅니다. 골관절염은 서서히 진행하는 관절 마모이고, 골수염은 세균 감염으로 뼈가 손상되는 상태입니다. 종양은 병력과 영상에서 다른 진행 양상을 보입니다.
과두 골괴사와 턱뼈 노출 병변은 위치와 병력이 달라 같은 질환으로 묶지 않습니다. 하악과두 골괴사는 약물이나 방사선 병력 없이도 생기지만, 약물 관련 턱뼈괴사와 방사선골괴사는 그 병력이 진단 조건에 들어갑니다.
병력과 영상의 종합 평가
의료진은 복용 약물과 주사 약물, 암 치료와 방사선치료, 최근 발치와 임플란트, 감염 이력을 확인합니다. 입안의 상처와 노출골, 누공, 치아와 잇몸 상태를 살피고 턱관절 움직임과 감각 변화도 함께 봅니다.
일반 방사선사진과 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은 확인하는 조직이 다릅니다.
- 단층촬영: 뼈의 형태와 파괴 범위를 보여줍니다.
- 자기공명영상: 관절원판과 주변 연조직, 골수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 영상 선택: 미국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는 임상에서 의심하는 질환과 확인하려는 조직에 맞춰 영상을 고르도록 권고합니다.
일부 연구는 자기공명영상에서 골수 부종과 골괴사가 비슷하게 보인다고 보고하며, 통증 양상과 경과를 함께 살펴 구별합니다.
의료진은 영상에서 보이는 뼈 변화만으로 약물 관련 골괴사와 방사선골괴사, 골수염, 종양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진단이 확실하지 않으면 조직검사를 검토하며, 필요한 촬영과 검사, 시행 기관은 병력과 진찰 결과에 따라 정합니다.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
치료 목표는 통증과 감염을 줄이고 상처가 커지는 것을 막으며 턱의 기능을 지키는 것입니다. 약물 관련 턱뼈괴사는 넓은 범위의 수술적 제거보다 손상된 조직을 제한적으로 다듬는 처치와 항생제, 항균 구강 세정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넓은 부위를 한번에 제거하면 병변이 오히려 악화되기도 합니다.
구강위생 관리와 감염 조절, 자극을 줄이는 보존적 처치로 반응하지 않거나 병변이 진행하면 외과적 제거와 재건을 검토합니다. 하악과두 골괴사는 턱뼈 노출 병변과 다른 치료 계획이 필요합니다.
방사선 치료 이력이 있으면 암 치료기관의 정보를 치료 계획에 반영합니다. 병기와 범위에 따라 치료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과와 예방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노출골 범위가 넓어지고, 병적 골절이나 감각 저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조기에 발견해 구강위생을 관리하고 자극을 줄이면 병변이 더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항암제나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치과 검진을 받고 발치 같은 고위험 시술을 먼저 마치는 것이 위험을 줄인다는 데 폭넓은 합의가 있습니다.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도 치료 시작 전 치과 진료와 정기적인 구강위생 관리를 권고합니다. 약물 휴약은 아직 효과가 확실하지 않으므로, 환자가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처방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진료 경로와 응급 신호
노출골과 낫지 않는 상처, 반복되는 고름, 빠른 부기, 감각 저하가 있으면 구강악안면외과 등 턱뼈 질환을 평가하고 처치할 수 있는 진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고열과 빠르게 퍼지는 얼굴과 목 부기, 삼킴이나 호흡 곤란이 있으면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관련 진료
관련 용어
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