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구강점막

구강암

구강암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Oral Cancer

구강암은 입술과 혀의 앞쪽, 볼 안쪽, 잇몸, 입바닥, 단단입천장 등 구강 점막에 생기는 악성 종양입니다. 가장 흔한 조직형은 점막의 편평세포에서 시작하는 편평세포암입니다. 국내에서는 2023년에 930건이 새로 발생해 전체 암의 0.3%를 차지했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1.8배 많고, 환자 넷 가운데 셋 정도가 60대 이상입니다.

초기에는 아프지 않을 수 있으므로 통증보다 병변이 낫지 않고 변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구강암이 생기는 부위

구강은 입술 안쪽부터 입안의 여러 구조를 포함합니다.

  • 혀의 앞쪽과 옆면, 아래쪽
  • 입바닥
  • 볼 안쪽 점막
  • 위아래 잇몸과 치조부
  • 단단입천장
  • 사랑니 뒤쪽 점막

혀뿌리와 편도, 목젖 주변은 구인두에 속하며 구강암과 분류와 치료 체계가 다릅니다. 입안에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같은 암으로 묶지 않습니다.

구강암의 원인과 위험요인

구강암의 위험요인은 생활습관과 감염, 신체 조건 세 갈래로 나뉩니다.

  • 생활습관 요인: 흡연과 음주가 가장 큰 요인입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흡연자는 담배를 피운 적 없는 사람보다 위험이 5배에서 10배 높습니다. 매일 다섯 잔 이상 술을 마시면 위험이 5배에서 6배 높아집니다. 하루 두 갑 이상 흡연하면서 넉 잔 이상 음주하면 두 요인이 모두 없는 사람보다 위험이 약 35배로 커집니다. 입술암은 오랜 자외선 노출과도 관련됩니다.
  • 감염 요인: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있습니다. 16형 감염은 위험을 약 15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 바이러스는 구인두암과 더 깊은 관련이 있어, 구강암과 원인 구조를 같다고 단순화하지 않습니다.
  • 신체 조건: 나이와 면역 상태, 유전적 소인이 위험에 영향을 줍니다. 위험요인이 전혀 없어도 구강암은 생깁니다.

구강암의 주요 신호

다음 변화가 2주 이상 낫지 않으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 입안과 입술의 궤양이나 자극 부위
  • 지워지지 않는 흰색 또는 붉은 반점
  • 단단한 덩이와 두꺼워진 부위
  •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과 통증
  • 혀나 입술, 입안의 감각 저하
  • 씹기와 삼키기, 말하기의 어려움
  • 턱이나 혀의 움직임 제한
  • 목에서 만져지는 덩이

이 증상은 외상성 궤양과 감염, 편평태선 같은 다른 원인에서도 나타납니다. 증상만으로 암을 진단하지 않지만 오래 남는 변화는 미루지 않고 확인해야 합니다.

구강암과 다른 구강 병변의 차이

구강 백색판증과 홍색판증, 구강 이형성증은 구강암과 같은 뜻이 아닙니다. 세포 변화는 확인되지만 아직 암으로 진행하지 않은 병변을 가리키는 말로, 조직검사 결과와 병변의 변화를 추적해 관리합니다.

재발성 아프타성 궤양처럼 흔한 구내염은 보통 2주 안에 저절로 낫습니다. 편평태선은 겉모습이 비슷해 보여도 국가암정보센터가 전암병변으로 분류하는 질환입니다. 구강암으로 진행하는 비율은 1%에서 2% 사이로 봅니다. 통증의 정도나 병변의 색만으로 두 질환을 가리지 않고, 자연 치유 여부와 조직검사 결과로 구분합니다.

병변을 제거했거나 조직검사에서 암이 아니라고 들었더라도 새로운 변화가 생기면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구강암 진단과 검사

진료에서는 입술과 입안 전체, 혀와 입바닥, 목의 림프절을 살핍니다. 병변의 크기와 단단함, 경계, 표면과 주변 조직의 변화를 확인합니다.

확진에는 의심 부위의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보는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3주 이상 아물지 않는 구강 내 병변은 조직검사로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사진과 빛을 이용한 보조 검사는 의심 부위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조직검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암이 확인되면 CT와 MRI로 턱뼈와 주변 연조직의 침범 범위를 살피고, 파노라마 사진과 치근단 촬영으로 치아 주변 상태를 함께 봅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골스캔이나 복부 초음파, 양전자방출단층촬영 같은 검사로 다른 부위의 전이나 동반 병변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병기는 종양의 크기와 침범 깊이,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검사 조합은 발생 부위와 진찰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구강암의 치료와 경과

치료는 발생 부위와 병기, 병변의 크기와 깊이, 림프절 상태, 환자의 전신 상태를 바탕으로 관련 전문과에서 정합니다.

수술은 기본이 되는 치료입니다. 종양과 침범된 주변 조직을 함께 제거하고, 목의 림프절을 함께 없애는 경부곽청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넓게 제거한 부위는 팔이나 다리, 가슴 부위의 조직을 옮겨 기능을 복원하는 재건술로 보완합니다.

방사선치료는 수술 뒤 남은 암세포를 없애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진행된 병기에서 재발을 줄이는 목적으로 더합니다. 통증과 출혈, 삼킴 곤란 같은 증상을 줄이는 목적으로도 씁니다. 침샘 주변으로 가는 방사선량을 줄여 구강 건조를 줄이는 강도변조 방사선요법도 씁니다.

항암약물치료는 백금 계열과 대사길항제 계열 약물을 수술 전 종양을 줄이거나 수술 후 보조 치료로 사용합니다.

혀와 턱, 입바닥에 생긴 암은 치료 뒤 말하기와 씹기, 삼키기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치료 계획에는 암 제거뿐 아니라 치과 관리와 영양, 말하기와 삼킴 재활도 함께 들어갑니다. 치료를 마친 뒤에도 새로운 구강암이나 다른 두경부암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구강암 예방과 생활 관리

다음은 국가암정보센터가 권고하는 예방과 조기발견 방법입니다.

  •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거나 마시지 않기
  •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의료진과 상의하기
  • 입술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챙 넓은 모자로 햇빛을 가리기
  • 백색판증이나 홍색판증 같은 전암 병변을 놓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구강 검진받기

생활 습관 조정은 이미 생긴 병변의 치료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진료를 미루지 말아야 하는 경우

2주 이상 낫지 않는 궤양, 지워지지 않는 흰색이나 붉은 병변, 빠르게 커지는 덩이는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주가 지나도 병변이 그대로면 조직검사로 확인합니다. 단단해지거나 쉽게 피가 나고, 감각 변화와 목의 덩이, 삼킴 불편이 함께 있으면 더 빨리 평가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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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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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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