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저

영문명: Floor of Mouth
구강저는 혀 아래에서 아래턱뼈 안쪽까지 이어지는 입안 바닥입니다. 좌우 악설골근이 정중선에서 만나 이루는 근육판이 구강저의 뼈대를 이루고, 그 위를 점막이 덮습니다. 입안 앞쪽 3분의 2에 해당하는 혀가 이 바닥 위에 놓입니다. 혀 밑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턱 밑이 부으면 진료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자리도 이 구강저입니다.
위치와 구조
구강저는 앞쪽으로 아래 앞니 안쪽 잇몸, 뒤쪽으로 편도 앞쪽까지 말굽 모양으로 이어집니다. 악설골근을 경계로 위쪽은 설하공간, 아래쪽은 악하공간으로 나뉩니다. 혀 아래 정중선에는 혀와 구강저를 잇는 설소대가 있고, 그 양옆에는 설하선과 악하선의 침이 나오는 구멍인 설하소구가 있습니다.
정상 기능
구강저의 점막과 침샘 분비물은 혀와 입안 바닥이 서로 마찰 없이 움직이도록 돕습니다. 악설골근은 삼킬 때 구강저를 위로 끌어올려 음식을 목 쪽으로 넘기고, 혀가 움직일 때 받쳐 주는 바탕이 됩니다.
혀 밑에 멍울처럼 잡히는 하마종
하마종은 설하선에서 나오는 침이 새어 고이면서 생기는 물혹 모양 병변입니다. 대개 통증 없이 혀 밑에서 부드러운 부기나 멍울로 만져집니다.
악설골근 위 설하공간 안에만 고여 있으면 단순 하마종이라 부릅니다. 이 근육의 틈으로 침이 턱 밑이나 목까지 새어 나가면 몰입형 하마종이라 부르며, 구강저의 부기가 턱 아래 부기로 이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턱 밑이 붓는 타석증
타석증은 침샘관 안에서 칼슘과 인산염 같은 무기질이 뭉쳐 돌처럼 굳으면서 침의 흐름을 막는 질환입니다. 침샘돌의 약 85퍼센트는 턱밑샘인 악하선에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악하선관은 입안 쪽을 향해 위로 올라가는 주행 경로를 가집니다. 여기에 점도가 높고 알칼리성인 침의 특성이 더해져 무기질이 가라앉기 쉬워집니다.
식사할 때 침 분비가 늘면 턱 밑이 주기적으로 붓고 가라앉는 양상을 보입니다. 관 끝쪽에 생긴 돌은 혀 밑 구강저 앞쪽에서 손으로 만져지기도 합니다.
빠르게 번지는 구강저 봉와직염
구강저 봉와직염은 아래어금니나 작은어금니의 치아 감염이 뿌리 아래 악하공간으로 번지면서 시작되는 급성 감염입니다. 설하공간과 악하공간, 턱끝 아래 공간까지 양쪽으로 함께 부어오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염증이 커지면 혀가 위와 뒤로 밀려 올라갑니다. 이 때문에 기도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기도가 막히는 것이 이 질환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입니다. 호흡 곤란이나 침 삼키기 어려움이 함께 나타나면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구강저에 생기는 구강암
구강암은 혀와 뺨 점막, 잇몸뿐 아니라 구강저 점막에서도 생깁니다. 2주 이상 낫지 않는 궤양, 지워지지 않는 흰색이나 붉은색 병변, 빠르게 커지는 딱딱한 덩이가 구강저에 있으면 진찰과 조직검사로 구강암 여부를 확인합니다.
혼동하기 쉬운 구조
구강저는 혀 아래 바닥 자체를 가리키며, 그 안에 있는 설하선이나 악하선 같은 개별 침샘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또한 혀뿌리 뒤쪽부터 시작하는 구인두 바닥과도 위치가 다르므로, 통증이나 병변의 위치를 설명할 때 구강저와 혀뿌리, 구인두를 같은 자리로 혼동하지 않습니다.
관련 진료
관련 용어
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