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신경통

설신경

설신경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Lingual Nerve

설신경은 삼차신경의 셋째 가지인 하악신경에서 갈라져 나와 혀 앞쪽으로 향하는 감각신경입니다. 아래 사랑니 안쪽 뼈와 가까이 지나는 구간이 있어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 하악 국소마취 뒤 감각 변화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합니다.

아래 사랑니를 뽑거나 하악에 국소마취를 받은 뒤 혀 한쪽이 저리거나 맛이 달라졌다면, 설신경 자극이나 손상 가능성을 함께 확인합니다.

설신경의 위치와 경로

설신경은 하악신경에서 갈라진 뒤 아래턱뼈 안쪽 면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 구간은 아래 사랑니가 자리한 뼈와 가까워서, 사랑니 발치 때 신경이 노출되거나 자극되기 쉬운 지점으로 꼽습니다. 신경은 이어서 이설근과 설골설근 사이를 지나 혀 앞쪽 3분의 2에 이르고, 혀 안에서 보통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갈라지는 개수는 사람마다 달라서 한 갈래에서 네 갈래까지 나뉩니다.

혀 앞쪽 3분의 2 외에 입바닥 점막과 아래 치아 안쪽 잇몸의 일반감각도 설신경이 함께 담당합니다.

설신경의 기능

설신경이 전하는 감각은 촉감과 압력, 통증, 온도 같은 일반감각입니다. 미각은 설신경 자체가 담당하지 않고, 얼굴신경에서 나온 고삭신경의 섬유가 설신경 경로에 합류해 함께 이동합니다.

고삭신경 섬유 가운데 일부는 턱밑신경절에서 시냅스를 이루고, 신경절이후 섬유가 턱밑샘과 혀밑샘으로 가서 침 분비를 조절합니다. 그래서 설신경 경로가 고삭신경과 합쳐진 지점 이후에서 손상되면 혀의 촉감 저하와 미각 변화, 침 분비 변화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촉감과 미각은 신경 경로가 달라서 진찰에서도 따로 확인합니다.

설신경이라는 말을 듣는 상황

설신경은 아래 사랑니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 하악 국소마취 동의서에서 신경 손상 위험을 설명할 때 등장합니다.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를 함께 조정하는 악교정수술에서도 설신경 손상 위험을 안내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악교정수술(양악수술)의 부작용으로 하치조신경, 설신경, 안와하신경의 손상과 그로 생기는 감각 이상을 안내합니다.

마취 직후 혀 한쪽이 저린 증상은 약효가 남은 동안 예상되는 변화입니다. 마취가 풀릴 시간이 지났는데도 저림이 이어지거나 화끈거림, 미각 변화가 뚜렷하면 시술한 의료기관에 알립니다.

설신경 손상과 회복

사랑니 발치 뒤 설신경 손상은 신경 관련 문헌에서 일시적 손상이 0%에서 11%,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남는 지속적 손상은 0.5%에서 0.6%로 보고됩니다. 임플란트 식립과 하악 국소마취, 악교정수술, 외상성 하악골 골절도 함께 꼽히는 위험요인입니다.

신경 손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눕니다.

  • ‘신경전도차단’: 신경 구조는 유지된 채 신호 전달만 막힌 가장 가벼운 손상으로, 대부분 완전히 회복됩니다.
  • ‘축삭손상’: 신경섬유 속 축삭이 끊어졌지만 신경집은 유지된 손상으로, 부분 회복부터 완전 회복까지 폭이 넓습니다.
  • ‘신경절단’: 신경이 완전히 끊어진 손상으로,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진찰에서는 가벼운 접촉과 방향 구분, 두 점 식별 같은 기계적 감각검사와 핀으로 찌르는 통각검사, 온도감각검사로 손상 정도를 가늠합니다. 보존적으로 지켜본 경우 자연 회복률은 85%에서 94%로 보고됩니다. 회복이 되지 않아 수술로 신경을 이은 경우에는 신경이식이 약 87%, 정맥이식이 약 60%의 회복률로 보고됩니다. 한 연구는 손상 뒤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수술한 경우가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밝혔지만, 이 시기는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개별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설신경과 헷갈리는 신경들

설신경은 혀와 관련된 다른 신경과 헷갈리기 쉽습니다.

  • 설하신경: 혀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운동신경으로, 감각을 전하는 설신경과 역할이 다릅니다.
  • 설인신경: 혀 뒤쪽 3분의 1의 일반감각과 미각을 담당해 혀 앞쪽을 맡는 설신경과 나뉩니다.
  • 고삭신경: 얼굴신경에서 나와 설신경 경로에 합류하는 신경으로, 신경 자체는 다르지만 같은 길을 지나며 혀 앞쪽 미각과 침 분비 신호를 나릅니다.
  • 하치조신경: 설신경과 가까운 위치를 지나며 아래 치아의 감각을 전하는 별개의 신경으로, 사랑니 발치 뒤에는 두 신경이 함께 손상 위험 신경으로 다뤄집니다.

설신경이 가쪽날개근과 익돌하악인대, 가쪽날개판 사이를 지나는 구간에서 눌리면 혀 감각 저하와 미각 변화, 통증, 발음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포착 증후군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발치나 수술로 생긴 절단, 견인 손상과는 원인이 다른 별개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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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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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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