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턱관절

저작근 근염

저작근 근염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Masticatory Muscle Myositis

저작근 근염은 교근과 측두근, 날개근처럼 턱을 움직이는 근육에 생긴 염증을 넓게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람에게는 하나의 원인과 진단 기준으로 정해진 단일 질환명이 있는 게 아니라, 치아나 주변 조직의 감염이 퍼진 경우,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국소 염증, 전신 면역질환이 저작근을 침범한 경우, 외상 뒤에 생기는 조직 변화를 모두 함께 부르는 이름입니다.

턱 근육이 짧은 기간에 눈에 띄게 붓고 열감이 있으며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근육통과 구분해 원인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 저작근 통증과 근염의 차이

이를 악물거나 질긴 음식을 오래 씹은 뒤 생기는 근육통은 얼마나 무리하게 썼는지와, 눌렀을 때 평소 느끼던 통증이 재현되는지를 봅니다. 근염에서는 한쪽 근육이 뚜렷하게 붓고 열감이 동반되거나, 짧은 기간에 입 벌림이 크게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쉬어도 통증이 이어지고 발열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붓기와 발열이 없는 국소 근염도 보고돼 있어, 통증의 세기만으로 염증 여부를 정하지는 않습니다.

감염성 원인

치아와 잇몸의 감염, 턱뼈와 침샘, 깊은 목 공간의 감염이 저작근 주변으로 번지면 통증과 부기, 개구장애가 함께 나타납니다.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흔치 않은 세균과 곰팡이 감염도 원인이 됩니다. 최근 치과 시술과 상처, 발열과 오한 여부를 확인해 감염 경로를 좁힙니다.

감염이 의심되면 원인 부위와 퍼진 범위를 빠르게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턱관절 물리치료나 강한 마사지로 지켜보는 상태가 아니고, 항생제만 임의로 먹는다고 원인이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비감염성 원인

감염 없이 저작근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원인에 따라 다시 나뉩니다.

국소 근염은 한 근육에 염증성 덩이처럼 생기는 드문 형태로, 종양과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국소 근염 115건을 모은 문헌고찰에서 두경부를 침범한 사례는 16건으로 전체의 약 14%였고, 그 가운데 저작근을 침범한 사례는 드물게 보고됐습니다. 통증은 전체 사례의 약 27%에서 나타났고, 근력 저하 없이 부종과 열감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신 면역성 근육질환이 저작근을 침범하거나 외상과 시술 뒤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작근 골화성 근염은 발치나 하악신경차단 주사 같은 치과 시술, 감염, 타박상 뒤에 생기며 교근을 가장 흔히 침범하고, 치과 시술이 원인일 때는 내측익돌근 침범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개구장애가 가장 흔한 증상이고, 뼈가 생기는 소견은 외상 뒤 3주에서 6주가 지나야 영상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사례도 있어, 외상성이나 감염성 또는 면역성이라고 증상만으로 정하지 않습니다. 피부 발진과 여러 근육의 약화, 다른 관절 증상이 함께 있으면 전신질환 평가로 이어집니다.

진단과 검사

의료진은 부기와 통증이 시작된 시기, 최근 치과 시술과 외상, 발열과 전신질환 여부를 묻고 저작근과 침샘, 치아와 턱뼈, 림프절을 진찰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염증 수치와 크레아틴키나아제 같은 근육효소를 확인합니다. 국소 근염에서는 이 수치가 정상이거나 가벼운 상승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수치만으로 염증 여부를 가르지 않습니다.

자기공명영상은 근육의 부종과 조영증강 소견을 보여줘 종양과 구별하는 단서가 되고, 확진이 필요하면 조직검사로 염증세포의 침윤, 근섬유의 괴사와 재생 소견을 확인합니다. 감염이 의심되면 파노라마 방사선사진과 목 부위 영상으로 원인 치아와 퍼진 범위를 살피고 배양검사로 원인균을 찾습니다.

모든 환자에게 같은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의심되는 원인에 맞춰 검사 순서를 정합니다.

진찰과 감별

치성 감염과 농양, 침샘염, 종양, 턱관절염, 근막통증을 감별해야 합니다. 근막통증은 근육 자체의 염증보다 통증 유발점과 관련이 깊어 저작근 근염과는 접근이 다릅니다.

원인을 구분한 다음에야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과 재활 시기를 정합니다.

원인에 따른 치료

감염이 확인되면 원인 치아와 농양, 퍼진 감염을 함께 치료해야 하고, 상태에 따라 항균 치료와 배농,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국소 근염과 전신 면역질환은 스테로이드 계열 항염증 약물로 시작해 반응이 부족하면 면역억제제 계열을 더합니다. 골화성 근염은 수술로 뼈 조직을 절제하는 것이 주된 치료이고, 절제 시기를 앞당기거나 늦춘다고 재발률이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문헌고찰 결과가 있습니다. 감염을 동반하지 않는 국소 근육 염증은 소염제 계열 약물과 서서히 늘려가는 개구 운동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보고됩니다.

원인이 확인되기 전에 강한 마사지와 억지 입 벌리기 운동은 통증과 조직 손상을 키우는 위험이 있습니다.

경과와 영향

국소 근염은 대부분 저절로 가라앉지만 같은 근육에 다시 나타나기도 하고, 드물게 전신 다발근염으로 이어진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골화성 근염은 수술로 절제하면 재발이 드뭅니다. 감염성 저작근 근염은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두면 감염이 깊은 목 공간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급성 염증이 가라앉은 뒤 남은 개구 제한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단계적으로 재활합니다.

응급 진료가 필요한 신호

고열과 오한, 얼굴과 턱밑, 목의 부기가 빠르게 커질 때는 감염이 퍼지는지 즉시 확인해야 합니다. 침을 삼키기 어렵고 목소리가 변하거나 숨이 차며, 혀와 입바닥이 들리는 느낌이 있으면 응급의료기관으로 갑니다.

면역억제 치료 중이거나 조절되지 않는 당뇨가 있는 사람은 열이 뚜렷하지 않아도 심한 감염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외상 뒤 입이 거의 벌어지지 않고 교합과 얼굴 감각이 달라진 경우도 골절과 깊은 조직 손상 평가가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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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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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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