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구강점막

구강 편평세포 유두종

구강 편평세포 유두종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Oral Squamous Papilloma 동의어: 구강 사마귀

구강 편평세포 유두종은 입안 점막의 편평상피세포가 손가락 모양으로 증식해 사마귀나 콜리플라워처럼 튀어나오는 양성 병변입니다. 대개 통증이 없고 30대에서 50대 성인에게 흔하며, 혀와 연구개에 자주 생기지만 입안 어디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구강 사마귀’라고 부르는 병변 가운데 하나이며, 크기가 작고 하나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 편평세포 유두종과 구강 사마귀의 관계

구강 사마귀라는 말은 입안에 사마귀처럼 자라는 여러 병변을 뭉뚱그려 부르는 표현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편평세포 유두종이고, 구강 보통사마귀도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두 병변은 생기는 경로가 다릅니다. 편평세포 유두종은 입안 점막 자체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생기고, 구강 보통사마귀는 손이나 피부의 사마귀를 만진 뒤 그 부위가 입에 닿으면서 옮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 보통사마귀는 주로 어린이에게 흔하고, 입술과 입천장, 잇몸, 혀 아래쪽에 잘 생기며 구강 점막 전체로 보면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두 병변 모두 양성이고, 겉모습이 비슷해 진찰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의 큰 방향은 비슷하므로, 이 페이지에서는 편평세포 유두종을 중심으로 함께 설명합니다.

생기는 원인

원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편평세포 유두종은 대부분 저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6번과 7번, 11번 형이 흔히 확인되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은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16번, 18번 같은 고위험군과는 다른 계열입니다. 저위험형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곧바로 암으로 이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구강 보통사마귀는 손이나 피부에 있던 사마귀 바이러스가 입으로 옮겨지는 자가접종으로 생깁니다. 손가락을 빨거나 씹는 습관이 있는 어린이에게 상대적으로 자주 나타납니다.

나타나는 양상

병변은 무통성이며 손가락 모양의 작은 돌기가 여러 갈래로 뭉쳐 자랍니다. 표면이 오돌토돌해 사마귀나 콜리플라워 같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색깔은 각질화 정도에 따라 흰색에서 붉은색까지 다양합니다.

병변은 넓은 밑동으로 점막에 붙거나, 좁은 줄기로 매달린 형태 모두 가능합니다. 조직 안쪽에는 가느다란 섬유혈관 줄기가 있고, 그 위를 각질화된 편평상피가 여러 갈래로 덮습니다.

비슷하게 보이는 다른 구강 병변과의 차이

입안에 유두상이나 사마귀 모양으로 자라는 병변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첨형콘딜롬’과 ‘편평콘딜롬’, ‘우췌상 백반증’, ‘유두상 편평세포암종’도 겉으로는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겉모습만으로 이들을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우췌상 백반증과 유두상 편평세포암종은 구강잠재적악성질환이나 악성종양에 속하므로, 병변이 빠르게 커지거나 단단해지고 잘 낫지 않는 궤양을 동반하면 진료에서 조직검사로 구분해야 합니다.

진단

진료에서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 표면, 밑동의 형태, 색깔을 진찰합니다. 손이나 얼굴 피부에 사마귀가 있는지, 병변이 최근 얼마나 빨리 변했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임상 양상만으로 진단이 명확하지 않거나 다른 구강잠재적악성질환과 겹칠 가능성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진행합니다. 조직검사에서는 섬유혈관 중심축 위에 증식한 편평상피와 각질화 정도를 확인해, 편평세포 유두종인지 보통사마귀나 다른 유두상 병소인지를 가립니다.

치료

치료는 병변을 제거하는 보존적 절제가 기본입니다.

  • 외과적 절제: 병변을 밑동째 잘라내는 방법으로 가장 널리 쓰입니다.
  • 레이저 절제: 이산화탄소 레이저 등으로 병변을 없애는 방법입니다.
  • 냉동요법이나 전기소작: 조직을 얼리거나 태워 없애는 방법으로, 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선택합니다.

절제 방법을 비교한 해외 소규모 연구에서는 방법 사이에 재발률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구강 보통사마귀는 소아에서 저절로 사라지는 경향이 있어, 병변에 따라 경과를 지켜본 뒤 치료 여부를 정하기도 합니다.

경과와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경우

편평세포 유두종은 양성 병변이고 재발은 드뭅니다. 국내 학회지 보고에서도 재발이 극히 드물다고 설명합니다. 해외 소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절제 뒤 재발한 경우 대부분 관찰 15개월 안에 다시 나타났고, 절제 방법에 따른 재발률 차이는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병변이 빠르게 커지거나 단단해지고, 잘 낫지 않는 궤양이나 출혈을 동반하면 진료로 확인해야 합니다.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오래 남아 있는 병변도 진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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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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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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