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안면통증

구강안면 편두통

구강안면 편두통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Orofacial Migraine

구강안면 편두통은 편두통의 특징을 보이는 통증이 머리가 아닌 얼굴이나 입안에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국제 구강안면통증분류 ICOP에 들어 있지만, 머리 통증이 전혀 없는 삽화성 유형은 매우 드문 사례로 보고됩니다. 얼굴이 욱신거린다는 이유만으로 붙이는 이름은 아니며, 치아와 부비동, 턱관절 질환을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구강안면 편두통의 정의

통증은 눈 아래와 볼, 턱, 치아와 잇몸 같은 부위에 나타납니다. 같은 발작에 머리 통증이 함께 있으면, 의료진은 ICOP의 구강안면 편두통이 아니라 국제두통질환분류 ICHD-3의 편두통으로 분류합니다.

ICOP는 머리에서 나타나는 편두통과 비슷한 시간과 증상을 보이면서 통증이 얼굴이나 입안에만 있는 경우를 이 항목에 둡니다. 의료진은 다른 원인을 배제한 뒤 이 기준을 적용하며, 독립된 생물학적 기전이 밝혀졌다는 뜻으로는 쓰지 않습니다. 양쪽 얼굴에 동시에 나타나는 사례는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삽화성 구강안면 편두통의 특징

삽화성 유형은 치료하지 않았을 때 4시간에서 72시간 이어지는 발작이 5회 이상 있어야 진단합니다. 통증에는 다음 네 가지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이 필요합니다.

  • 한쪽에 나타나는 통증
  • 맥박이 뛰는 듯한 통증
  • 일상을 방해할 정도의 중등도 또는 심한 통증
  •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일상 활동에서 심해지는 통증

발작 중에는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있거나, 빛과 소리에 모두 예민해지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함께 나타나야 합니다. 얼굴 통증의 위치만으로는 이 기준을 채우지 못합니다.

만성 구강안면 편두통의 특징

얼굴이나 입안 통증이 3개월 넘게 한 달 15일 이상 이어지면 의료진은 만성 유형을 검토합니다. 그중 한 달에 8일 이상 편두통 특징이 확인돼야 합니다. 발작이 잦으면 시작과 끝을 기억하기 어려워, 의료진은 최소 한 달간의 통증 기록을 참고합니다.

진통제를 자주 복용했다면 의료진은 약물과용두통 가능성도 함께 살핍니다. 복용 빈도만으로 만성 유형을 확정하지 않으며, 복용 중인 약은 임의로 끊지 않습니다.

일반 편두통과의 관계

과거에 편두통을 앓았거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가 많지만, 진단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아닙니다. 얼굴 통증 발작 전후로 피로와 하품, 식욕 변화 같은 편두통 관련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ICOP는 얼굴이나 입안에만 나타나는 조짐 편두통을 아직 별도 유형으로 인정하지 않고, 근거가 더 쌓일 때까지 남겨둡니다. 시야가 번쩍이거나 감각과 말하기에 변화가 생겼다고 해서 구강안면 편두통의 조짐으로 단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 생긴 신경학적 증상은 다른 원인부터 확인합니다.

치통과 다른 얼굴 통증의 감별

치수염과 치주 염증은 차거나 뜨거운 자극, 씹기, 특정 치아를 두드리는 검사에서 통증이 재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비동염은 코막힘과 고름성 콧물, 냄새 변화가 함께 나타납니다. 턱관절과 씹는 근육의 통증은 턱을 움직이거나 눌렀을 때 익숙한 통증이 재현되는지로 구분합니다.

삼차신경통은 대개 수초에서 2분 이내의 전기충격 같은 통증이 반복되고, 가벼운 접촉이나 씹기로 유발됩니다. 구강안면 편두통은 보통 이보다 오래 지속됩니다. 통증의 느낌과 지속 시간만으로 자가진단하지 않고, 치아와 신경계, 얼굴 구조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진찰과 검사

의료진은 발작 날짜와 지속 시간, 통증 위치와 강도, 활동에 따른 변화, 메스꺼움과 빛, 소리 민감성을 확인합니다. 머리 통증이 함께 있었는지, 치과 치료와 코 증상, 진통제 복용일도 함께 기록하면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치아와 치주, 턱관절, 신경학적 진찰을 먼저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치과 영상이나 뇌 영상, 관련 진료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정상 영상 소견 하나가 진단을 증명하지 않듯이, 우연히 발견된 영상 소견을 통증 원인으로 바로 연결하지도 않습니다.

치료 원칙

진단이 확인되면 의료진은 일반 편두통에 쓰는 급성기 치료와 예방 치료를 발작 빈도와 동반 질환, 복용 중인 약에 맞춰 검토합니다. 급성기 치료는 발작이 시작됐을 때 통증을 줄이고, 예방 치료는 발작이 잦거나 심할 때 빈도 자체를 낮춥니다.

의료진은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과음 줄이기, 개인별 유발 요인 기록도 함께 권합니다. 치아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통증 부위의 치아를 반복해서 치료해서는 안 됩니다.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경우

갑자기 시작된 매우 심한 두통이나 얼굴 통증, 한쪽 마비와 감각 저하, 말이 어눌해짐, 시야 변화, 의식 저하, 경련이 나타나면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발열과 얼굴 부기, 삼키거나 숨쉬기 어려운 증상은 치성 감염이 퍼지는 신호일 수 있어 바로 진료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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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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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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