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신경통

외상 후 삼차신경병성 통증

외상 후 삼차신경병성 통증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Post-Traumatic Trigeminal Neuropathic Pain 동의어: PTNP, Painful Post-Traumatic Trigeminal Neuropathy(ICHD-3 명칭)

외상 후 삼차신경병성 통증은 얼굴 외상이나 치과 치료로 삼차신경이 손상된 뒤, 손상된 신경 분포에 통증과 감각 변화가 함께 남는 질환입니다. 통증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감각이 둔해지거나 지나치게 예민해지는 신경 기능 변화가 진찰에서 함께 확인됩니다. 국외 종설은 이 통증의 발생 빈도를 연구와 원인이 된 시술의 종류에 따라 1.55%에서 13% 사이로 폭넓게 보고합니다.

의료진은 신경을 다치게 한 사건과 통증 부위의 관계, 진찰에서 확인되는 감각 변화가 함께 있어야 진단합니다.

외상 후 삼차신경병성 통증의 원인

삼차신경은 얼굴과 치아, 잇몸, 입안의 감각을 전달합니다. 원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치과 시술과 관련된 손상이 가장 흔합니다. 사랑니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이 대표적인 유발 사건이고, 근관치료와 국소마취 주사 뒤에도 신경이 영향을 받습니다. 국외 종설은 여성과 40대에서 60대 사이 연령에서 이 통증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보고되고, 삼차신경 세 갈래 가운데 하악신경 가지가 가장 자주 관련된다고 정리합니다.

얼굴 외상과 턱뼈 골절, 턱과 얼굴 부위의 수술도 원인이 됩니다.

신경이 물리적으로 손상돼도 모두 통증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의 장애평가 지침은 사랑니 발치 뒤 하치조신경 감각이상의 발생률을 국외 자료 기준 0.4%에서 8.4%, 국내 조사 기준 0.14%에서 0.19%로 정리하고, 이 가운데 2년 넘게 감각이상이 남는 경우를 8.7%에서 10.7% 정도로 보고합니다. 감각이상 자체가 통증을 동반한 신경병성 통증으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손상의 위치와 정도, 회복 과정에 따라 증상의 종류와 정도가 다릅니다.

통증과 감각 변화

화끈거림과 찌릿함, 쑤시거나 조이는 통증이 계속되거나 반복됩니다. 입술과 턱, 혀, 치아와 잇몸이 둔하게 느껴지거나 낯선 감각이 남기도 합니다.

진찰에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살핍니다.

  • 촉각과 통각이 둔한 감각저하
  • 가벼운 접촉도 아픈 이질통
  • 아픈 자극을 지나치게 아프게 느끼는 통각과민
  • 자극이 없어도 저리거나 화끈거리는 이상감각

치과 치료 뒤 통증과 함께 감각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 중요한 단서입니다.

외상 후 삼차신경병성 통증의 진단 기준

국제두통질환분류(ICHD-3)는 다음 다섯 가지 관계를 확인합니다.

  1. 통증이 한쪽 또는 양쪽 삼차신경 분포에 나타납니다.
  2. 해당 신경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사건이 확인됩니다.
  3. 진찰에서 감각 저하나 이질통 같은 삼차신경 기능 변화가 보입니다.
  4. 통증 부위가 손상된 신경 분포와 맞습니다.
  5. 통증이 외상 사건 뒤 6개월 안에 시작합니다.

시간 기준만 맞는다고 진단하지 않습니다. 남은 치아 염증과 턱근육의 연관통, 삼차신경통, 지속특발치아치조통을 함께 구분합니다.

지속특발치아치조통과의 차이

지속특발치아치조통도 치과 치료나 발치 부위에 오래 남는 통증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외상 후 삼차신경병성 통증은 신경 손상 사건과 통증 부위의 관계가 확인되고, 감각검사에서 신경 기능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감각 변화가 뚜렷하지 않고 치아와 치조골의 통증을 설명할 국소 원인도 없다면 다른 지속통증 진단 기준을 살핍니다. 두 질환을 이름만 보고 바꿔 쓰지 않습니다.

진찰과 검사

의료진은 외상이나 치료 시점, 마취가 풀린 뒤 감각 상태, 통증이 시작된 때를 확인합니다. 이어서 가벼운 접촉과 날카로운 자극, 온도 감각을 반대쪽과 비교하고 증상 범위를 표시합니다.

치아와 치주조직의 염증, 턱관절과 저작근 통증도 검사합니다. 영상검사는 남은 치과 질환이나 구조적 문제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되지만, 통증 자체를 한 장의 사진으로 확정하지 않습니다.

치료 원칙

손상 직후 넓은 감각 소실이나 심한 통증이 남으면, 의료진은 원인과 손상 정도를 일찍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필요하면 신경 손상을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통증이 이어지면 먼저 신경병성 통증을 조절하는 약물과 국소 치료, 감각 적응과 일상 기능 관리를 검토합니다. 국외 종설은 이 단계에서도 통증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으면 수술적 접근을 검토 대상으로 다룹니다.

임플란트 시술 뒤 신경 손상이 확인되면 조기 평가가 특히 강조됩니다. 신경 손상이 이미 자리 잡은 뒤에는 되돌리기 어렵고 기능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이 그 근거입니다.

경과와 진단 지연의 영향

회복 정도와 속도는 손상 위치와 범위에 따라 다르므로 특정 기간 안에 모두 회복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국외 종설은 진단이 늦어질수록 통증이 만성으로 굳어질 위험이 커진다고 보고, 조기 평가와 개입을 강조합니다.

진단이 늦어지는 배경에는 이 질환을 잘 알지 못하는 인지 부족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치과의사 6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의 29%가 이 통증의 존재 자체를 몰랐습니다. 의심 사례를 겪은 치과의사 가운데서도 전문 통증 클리닉에 의뢰한 경우는 세 명 중 한 명 정도였고, 나머지는 대부분 통증 부위에 되돌릴 수 없는 치료를 반복했다고 답했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치과 치료나 외상 뒤 마취가 풀린 후에도 입술과 턱, 혀의 넓은 감각 소실이나 통증이 남으면 가능한 한 일찍 평가를 받아 보세요. 감각 저하가 빠르게 넓어지거나 얼굴 근력 저하, 붓기와 발열이 함께 나타나면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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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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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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