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명: Recurrent Aphthous Stomatitis 동의어: RAS, Canker sore, 아프타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입안의 부드러운 점막에 둥글고 아픈 궤양이 생겼다가 낫는 일을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구강 점막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편에 속하며, 흔히 ‘아프타’나 ‘구내염’이라고 부르지만 모든 구강궤양이 이 질환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의 특징
전형적인 아프타는 가운데가 희거나 노랗고 둘레가 붉은 원형 또는 타원형 궤양입니다. 입술과 볼 안쪽, 혀의 옆면과 아랫면, 입바닥처럼 비교적 부드럽고 움직이는 점막에 잘 생깁니다. 궤양이 생기기 전에는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하루 정도 먼저 옵니다.
아프타는 바이러스성 물집이 아니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소아기부터 30대 사이에 처음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들면서 재발 빈도와 통증의 정도는 대체로 줄어듭니다. 병변이 아문 뒤 일정한 간격으로 다시 생기며, 사람마다 재발 횟수와 통증의 정도는 다릅니다.
아프타의 세 가지 유형
| 유형 | 궤양의 수와 크기 | 경과 |
|---|---|---|
| 소아프타 | 1개에서 5개, 지름 10mm 미만 | 4일에서 14일 안에 흉터 없이 회복 |
| 대아프타 | 1개에서 10개, 지름 10mm 이상 | 6주를 넘겨 지속되기도 하고 흉터가 남을 위험이 큼 |
| 포진형 아프타 | 10개에서 100개, 2mm에서 3mm의 작은 궤양이 모여 불규칙한 병변을 만듦 | 30일 안에 사라지고 흉터는 드묾 |
전체 아프타 가운데 70%에서 80%는 소아프타이고, 대아프타와 포진형 아프타는 각각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포진형 아프타는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흔하지만, 이름과 달리 헤르페스 바이러스 질환은 아닙니다.
큰 궤양이 나타나거나 작은 궤양이 한꺼번에 여러 개 생기면 다른 질환과의 구분이 더 중요해집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의 원인과 관련 요인
원인은 하나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환자의 3분의 1 정도에서 가족력이 확인되어, 유전적 소인이 바탕에 있는 것으로 봅니다.
점막의 작은 상처도 계기가 됩니다. 날카로운 치아나 잘 맞지 않는 보철물, 교정장치가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건드리면 그 자리에 궤양이 잘 생깁니다. 상처를 낫게 하는 국소 면역 반응이 떨어지면 염증이 궤양으로 이어집니다.
전신 요인도 관련됩니다. 철분과 엽산, 비타민 B12 부족은 아프타와 함께 확인되는 경우가 많고, 호르몬 변화도 재발과 관련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초콜릿이나 땅콩, 달걀 같은 특정 음식이 계기가 되는 사람도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공통된 음식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화기 질환과 면역질환, 혈액질환에서도 아프타와 비슷한 궤양이 반복되므로, 자주 재발한다는 사실만으로 특발성 아프타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다른 구강점막질환과의 차이
구강 점막 질환은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크게 나뉩니다. 감염성 질환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구강 포진과 곰팡이균이 원인인 구강 칸디다증이 있습니다. 비감염성 질환에는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외에 편평태선과 천포창, 유천포창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습니다.
아프타는 보통 물집 없이 바로 궤양이 되고 움직이는 점막에 잘 생깁니다. 재발성 구강 헤르페스는 작은 물집이 먼저 나타난 뒤 터지며, 입안에서는 잇몸이나 단단한 입천장처럼 뼈에 붙은 점막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열과 잇몸 전체의 염증, 입술 주변 물집이 함께 생기거나 가족에게 비슷한 증상이 이어진다면 감염성 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베체트병은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과 같은 모양의 구강궤양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베체트병 발생이 상대적으로 흔한 편이라, 궤양이 잦고 눈이나 생식기, 피부 증상까지 겹치면 전신질환 검사를 함께 검토합니다.
재발 위치와 모양이 전형적이지 않다면 다른 질환을 찾는 진찰이 필요합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진단과 검사
진단은 궤양의 모양과 위치, 처음 시작된 나이, 한 번 생기면 지속되는 기간, 재발 간격을 종합해 내립니다. 아프타를 한 번에 확정하는 혈액검사나 조직검사는 없습니다.
성인이 된 뒤 갑자기 시작됐거나 이전보다 심해진 경우, 거의 쉬는 기간 없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전신 상태를 확인합니다. 빈혈과 영양 상태를 알아보는 혈액검사를 하고, 소화기와 면역질환을 평가합니다. 전형적인 위치와 모양을 벗어난 단일 궤양이 3주 이상 낫지 않으면 조직검사를 검토합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치료
치료 목표는 통증을 줄이고 궤양이 낫는 시간을 단축하며 재발 부담을 낮추는 것입니다. 작은 아프타는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지만, 먹거나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면 국소 치료를 검토합니다. 증상이 시작될 때 치료하면 더 도움이 됩니다.
의료진은 병변의 범위와 형태, 깊이에 따라 국소 스테로이드를 연고와 가글, 패치, 주사, 먹는 약 가운데 선택해 처방합니다. 통증이 심하면 국소 마취 성분을 함께 쓰기도 하고, 레이저 치료로 치유를 돕고 통증을 줄이기도 합니다.
심하고 잦은 아프타에는 전신 치료를 검토합니다. 다만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여러 전신 치료 가운데 하나를 모든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확정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치료는 재발 정도와 전신질환, 부작용 위험을 함께 보고 정합니다.
영양 결핍이 확인된 경우에는 해당 결핍을 교정합니다. 검사 없이 영양제만 반복해서 복용하는 것은 원인을 확인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재발을 줄이는 생활관리
궤양이 생긴 날짜와 위치, 직전의 상처와 음식, 수면과 스트레스 변화를 기록하면 개인별 계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맵고 짜거나 거친 음식은 궤양이 있는 동안 통증을 키우므로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구강위생을 유지하되 궤양을 세게 문지르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치아나 잘 맞지 않는 장치가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건드리면 진료에서 조정이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경과와 영향
대부분의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나이가 들면서 재발 횟수와 강도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다만 대아프타는 흉터를 남기기도 하고, 궤양이 여러 개 겹치면 식사와 대화가 한동안 힘들어집니다.
재발이 유난히 잦거나 궤양의 수가 많은 경우, 특히 국내처럼 베체트병 발생이 상대적으로 흔한 지역에서는 추적 관찰을 이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반복성 궤양
궤양이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크고 깊은 병변이 반복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성인이 된 뒤 처음 반복되기 시작했거나 재발 간격이 갑자기 짧아진 경우도 확인하세요.
발열과 체중 감소, 설사나 복통, 피부 발진, 눈의 통증과 충혈, 생식기 궤양이 함께 나타나면 전신질환을 구분해야 합니다. 물을 마시기 어렵거나 심한 통증으로 식사가 힘든 경우에도 치료를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관련 진료
관련 용어
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