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구강점막

구강궤양

구강궤양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Oral Ulcer

구강궤양은 입안 점막의 표면이 벗겨져 아래 조직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흔히 입안이 헐었다고 말하지만, 구강궤양은 한 가지 질환명이 아니라 여러 원인에서 나타나는 병변입니다.

궤양의 모양과 개수, 반복 여부는 외상과 재발성 아프타, 감염, 면역질환을 가르는 단서가 됩니다.

구강궤양의 모습

궤양은 둥글거나 불규칙한 모양으로 점막이 패이고, 가운데는 희거나 노란 막으로 덮이며 가장자리는 붉게 보입니다. 음식이나 칫솔이 닿으면 쓰라리고, 한 개만 생기기도 하고 여러 개가 한꺼번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병변 수와 지속 기간, 재발 빈도, 위치, 중증도에 따라 경도형과 중증형, 헤르페스형 세 가지로 나눕니다. 경도형은 대체로 짧게 낫고 흉터가 남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중증형은 궤양이 크고 오래 남아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헤르페스형은 작은 궤양이 무리 지어 나타납니다.

진단에는 모양뿐 아니라 생긴 기간과 위치, 개수, 반복 여부가 중요합니다. 물집이 먼저 생겼는지, 같은 자리에 계속 남는지, 아물었다가 다른 곳에 다시 생기는지도 원인을 구분하는 단서입니다.

구강궤양의 흔한 원인

원인은 크게 몇 갈래로 나뉩니다.

  • 외상: 볼이나 혀를 깨물었거나 날카로운 치아, 의치에 반복해서 쓸린 상처가 궤양이 됩니다. 의치를 쓰는 환자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이런 외상성 궤양이 거의 5명 중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과 면역 반응의 이상이 관여하는 것으로 봅니다. 철분과 비타민 B군, 비타민 C, 엽산 부족이 관련 요인으로 꼽히고, 소염진통제와 항생제, 베타차단제, ACE억제제 계열 약물, 치약 속 라우릴황산나트륨 성분이 증상을 촉발하거나 악화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감염: 단순포진 바이러스와 진균(칸디다증), 세균 감염이 궤양이나 병변을 만듭니다.
  • 면역성 점막질환: 편평태선과 유천포창, 천포창이 여기에 듭니다.
  • 약물과 치료: 항암치료 중에는 약물이 빠르게 자라는 구강 점막 세포까지 손상시켜 구내염이 생기는데, 대개 투여 후 5일에서 14일 사이에 나타나고 치료가 끝나면 서서히 회복됩니다.
  • 전신질환: 베체트병과 염증성 장질환, 혈액질환처럼 전신질환의 한 증상으로 궤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 가지 모습이 한 가지 원인과 정확히 대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오래 남는 단일 궤양은 반복되는 아프타로 넘기지 말고 구강암을 포함한 다른 원인을 구분해야 합니다.

구강궤양과 아프타, 포진의 차이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대개 입술과 볼 안쪽, 혀 아래처럼 비교적 부드럽고 움직이는 점막에 생깁니다. 물집이 먼저 생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옮지 않습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병변은 다릅니다. 건강한 성인의 약 40%가 재발을 경험하고, 재발 병변은 입술 가장자리의 입술포진으로 나타나거나 입안에서는 잇몸과 입천장처럼 단단하게 붙어 있는 점막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물집이 여러 개 무리 지어 생겼다가 터지면서 궤양이 되고, 대개 열흘 안에 낫습니다. 다만 병변이 이미 헐어 있으면 겉모습만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외상성 궤양은 자극원과 맞닿은 자리에 생기고 원인을 없애면 아물어야 합니다. 자극을 없앴는데도 남는다면 처음 판단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구강궤양 진찰과 검사

의료진은 처음 생긴 시기와 재발 여부, 지속 기간을 묻습니다. 복용약과 최근 치료, 발열, 체중 변화, 피부와 눈, 생식기, 소화기 증상도 함께 확인합니다. 이어서 입안 전체를 살피고 궤양의 가장자리와 바닥, 주변의 단단함, 목의 림프절을 진찰합니다.

재발이 잦거나 전신 증상이 동반되면 의료진은 혈액검사를 검토합니다. 전혈구검사와 혈액응고검사, 공복혈당, HIV 항체, 매독혈청검사로 생검 전 금기와 다른 질환의 단서를 함께 확인합니다. 수포성 질환이 의심되면 Dsg1, Dsg3, BP180, BP230 같은 특이항체검사를 추가로 검토합니다.

궤양이 2주 넘게 지속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의료진은 조직검사를 고려합니다. 수포성 질환이 의심될 때는 일반 조직검사와 별도로 직접면역형광검사에 맞는 검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를 정하기 전에는 사진 한 장이나 통증 정도만으로 원인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구강궤양 치료와 생활관리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날카로운 치아와 의치처럼 반복 자극이 있으면 의료진은 원인을 조정하고, 감염이나 면역질환, 전신질환이 확인되면 그에 맞는 치료를 합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나 가글이 기본 치료입니다.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우면 의료진은 병소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마취 성분이 든 연고로 통증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연고만 반복해서 바르면 필요한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아무는 동안에는 맵고 짜거나 뜨거운 음식, 거칠고 딱딱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구강위생을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처방약을 복용한 뒤 궤양이 생겼더라도 약을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경과와 영향

외상성 궤양은 자극을 없애면 대개 회복됩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낫고 나서도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고, 면역성 점막질환에서 비롯된 궤양은 만성적으로 이어져 장기간 관리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식사와 대화가 힘들어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구강궤양

구강궤양이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점점 커지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가장자리가 단단하거나 쉽게 피가 나는 경우, 흰색이나 붉은 병변과 덩이가 함께 있는 경우,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도 확인해야 합니다.

물을 마시기 어려울 만큼 아프거나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고열과 빠르게 번지는 붓기가 있는 경우에는 신속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피부와 눈 또는 생식기 궤양, 관절통, 체중 감소가 함께 나타날 때는 전신질환을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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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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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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