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두근건

영문명: Temporalis Tendon
측두근건은 관자놀이에 넓게 퍼진 측두근의 섬유가 아래쪽에서 모여 만든 힘줄입니다. 이 힘줄은 광대활 안쪽을 지나 아래턱뼈의 오훼돌기와 가지 앞쪽에 붙습니다. 이런 구조로 측두근의 힘을 아래턱으로 전달합니다.
위치와 생김새
측두근은 관자놀이 부위 측두와에서 넓게 시작해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부채꼴 근육으로, 시작 부위는 측두와부터 관자놀이 옆머리뼈의 아래관자선까지 넓게 걸쳐 있습니다. 앞쪽 섬유는 세로 방향, 가운데 섬유는 비스듬한 방향, 뒤쪽 섬유는 가로 방향으로 놓이다가 아래로 모이면서 단단한 힘줄로 좁아집니다.
이 힘줄은 광대활 안쪽을 지나 오훼돌기 끝과 안쪽면, 아래턱 가지 앞모서리에 붙는데, 부착 범위와 섬유가 벌어지는 모양 모두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측두근에는 삼차신경의 세 번째 가지인 하악신경에서 나온 심측두신경이 분포하고, 혈액은 외경동맥의 가지인 위턱동맥에서 공급받습니다.
정상 기능
이렇게 이어진 근육과 힘줄은 저작 기능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습니다.
- 앞쪽과 가운데 섬유: 수축하면 아래턱을 들어 올려 입을 다뭅니다.
- 뒤쪽 섬유: 반대로 앞으로 나온 턱을 뒤로 당깁니다.
- 측두근건: 이 힘을 오훼돌기에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 씹을 때의 측두근: 교근과 내측익돌근, 외측익돌근을 비롯한 다른 저작근과 함께 작용합니다.
환자가 이 말을 듣게 되는 상황
측두근건과 오훼돌기 부착부에 문제가 생기면 씹거나 이를 물 때, 입을 크게 벌릴 때 광대뼈 안쪽과 위쪽 어금니 뒤가 아픈 형태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만성 통증을 ‘측두근건병증’이라고 부릅니다. 해부학 교과서에도 자세히 설명돼 있지 않아 진료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진단으로 꼽힙니다. 통증은 관자놀이 두통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한쪽 얼굴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힘줄 먼 쪽에서 측두근 쪽으로 퍼지는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찰은 입안 깊은 곳에서 오훼돌기 부착부를 눌러 익숙한 통증이 재현되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때 주변 점막과 근육도 함께 눌릴 수 있어 촉진 한 번만으로 측두근건 통증을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관련 질환과 검사
측두근건 통증은 병력 청취와 촉진 진찰이 기본이며, 필요하면 영상검사를 더합니다. 영상검사는 초음파 검사를 먼저 검토하고, 초음파로 판단이 어려우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대안으로 검토합니다.
국제안면통증분류는 저작근 힘줄염과 측두근건 통증을 따로 분류하며, 통증이 치아와 관자놀이, 귀 앞으로 퍼지는 연관통도 함께 설명합니다.
턱관절 문제와 감별할 때는 입이 벌어지는 정도도 함께 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정상 개구 범위는 남성 45~50밀리미터, 여성 40~45밀리미터이고, 40밀리미터 이하면 개구 제한으로 봅니다. 이 기준은 턱관절 장애 전반에 쓰이는 기준이며, 측두근건 통증만을 위해 따로 만들어진 기준은 아닙니다.
치료는 구강 내 장치와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여러 방법이 시도되지만, 이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는 아직 결론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영상검사 결과지에는 ‘건증’, ‘건염’, ‘건병증’ 같은 표현이 쓰이기도 하는데, 모두 힘줄 조직의 상태 변화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혼동하기 쉬운 구조
측두근건 통증이라고 판단하기 전에 비슷한 통증을 만드는 다른 원인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 치아 질환: 충치와 치수질환, 치주질환에서도 비슷한 부위의 통증이 생깁니다.
- 턱관절과 근육 문제: 턱관절 통증과 측두근 자체의 근막통증도 비슷한 부위에서 통증을 일으킵니다.
- 신경통: 치아 검사에서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데 얼굴의 가벼운 접촉만으로 짧은 통증이 되풀이된다면 신경통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반대로 이 통증을 연관통이라고 짐작해 필요한 치과 치료를 미루지 않아야 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 갑작스러운 개구 제한: 씹는 근육 부위에서 갑자기 입이 잘 벌어지지 않으면 감염이나 종양처럼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신호입니다.
- 부기와 발열: 함께 있을 때도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 이어지는 통증: 통증이 2주 이상 이어지면 자가 관리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좋습니다.
- 식사가 어려울 정도의 통증: 통증이 심할 때도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좋습니다.
관련 진료
관련 용어
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