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안면통증

긴장형 구강안면통증

긴장형 구강안면통증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Tension-Type Orofacial Pain

긴장형 구강안면통증은 머리 통증 없이 얼굴과 입안에서만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국제두통질환분류 ICHD-3가 정한 긴장형 두통과 양상과 동반 증상이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국제 구강안면통증분류 ICOP는 원발두통과 비슷하게 나타나는 구강안면통증을 한 범주로 묶는데, 긴장형은 편두통형, 삼차자율신경형과 함께 이 범주에 속합니다.

같은 발작에 머리 통증이 함께 나타나면 긴장형 구강안면통증이 아니라 ICHD-3의 긴장형 두통으로 분류합니다.

정의와 범위

의료진은 얼굴이 조이거나 묵직하다는 느낌만으로 이 통증을 진단하지 않고, 치아와 잇몸, 턱관절과 근육, 부비동과 신경질환이 통증을 설명하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관련 개념인 긴장형 두통은 국제두통학회의 두통분류기준에서 일반 인구의 평생 유병률을 연구에 따라 30퍼센트에서 78퍼센트로 보고합니다. 얼굴에만 나타나는 이 범주는 따로 조사된 유병률이 없습니다.

긴장형 두통의 발생 기전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두통분류기준은 자주 나타나지 않는 삽화성 두통에는 말초 통증 기전이, 만성으로 넘어간 두통에는 중추 통증 기전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통증 양상과 동반 증상

통증은 얼굴과 입 주변 한쪽이나 양쪽에서 누르거나 조이는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박동성은 뚜렷하지 않고 강도는 가볍거나 중간 정도이며,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 활동으로 크게 심해지지 않습니다.

구역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빛이나 소리에 예민한 증상이 있어도 둘 중 하나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나타나는 횟수와 지속 기간은 긴장형 두통의 삽화성, 만성 기준을 참고합니다.

긴장형 두통과의 차이

가장 큰 구분은 통증이 나타나는 위치입니다. 긴장형 두통은 머리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긴장형 구강안면통증은 머리 통증 없이 얼굴이나 입안에서만 나타납니다. 한 환자에게 시기별로 머리와 얼굴 통증이 번갈아 나타나기도 하므로, 의료진은 각 발작을 나눠 기록합니다.

한 달 중 아픈 날짜와 발작 시간, 머리 통증의 동반 여부, 구역, 빛과 소리 민감성을 기록하면 분류에 도움이 됩니다. 머리에서 시작해 얼굴로 퍼진 통증을 얼굴에만 생긴 통증으로 분류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근막통증과 턱관절 장애의 감별

씹는 근육의 근막통증은 턱과 관자놀이, 귀 앞이 아프고 턱을 움직이거나 근육을 눌렀을 때 익숙한 통증이 재현됩니다. 턱관절 통증은 입을 벌리고 씹는 동작에서 강도가 달라지고, 관절을 자극했을 때 통증이 재현되는지를 확인합니다.

ICOP는 턱관절장애와 무관한 얼굴 근육 긴장이 따로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이 긴장은 쉴 때만 나타나고, 씹기 같은 자발적인 근육 움직임에서는 오히려 풀립니다. 다만 이것이 독립된 질환인지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함께 밝힙니다.

두 질환군은 증상과 진찰 소견이 비슷해서, 현재 분류만으로 긴장형 구강안면통증이 근막통증의 한 형태인지 확정할 수 없습니다. 턱관절장애나 치아 맞물림을 단일 원인으로 정하지 않고, 각 진단 기준을 따로 확인합니다.

치성 통증과 다른 안면통증의 감별

치수와 치주 통증은 찬 자극과 뜨거운 자극, 씹기, 특정 치아를 두드리는 검사에서 그 치아의 반응이 증상과 일치합니다. 편두통형 구강안면통증은 박동성 통증과 활동 시 악화, 구역, 빛과 소리 민감성이 더 뚜렷합니다. 삼차신경통은 대개 짧은 전기충격 같은 통증이 반복됩니다.

코막힘이나 눈물, 얼굴이 붉어지는 자율신경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짧고 심한 편측 통증은 삼차자율신경성 구강안면통증으로 따로 분류합니다.

부비동과 귀, 침샘질환도 비슷한 위치에 통증을 만듭니다. 치아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픈 부위의 치아를 반복해서 치료하거나, 근육 압통 하나만으로 긴장형 구강안면통증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진단과 검사

의료진은 통증이 생긴 날짜와 지속 시간, 위치와 성질, 머리 통증 동반 여부를 묻습니다. 이어서 치아와 잇몸, 턱관절과 씹는 근육을 촉진하고 감각과 뇌신경 상태도 진찰합니다.

긴장형 두통 진단에서는 이마근, 관자근, 깨물근, 날개근, 목빗근 같은 머리 주변 근육을 손가락으로 눌러 압통 정도를 0점에서 3점으로 매기고 합산하는 방식을 씁니다. 이 압통 점수는 씹는 근육을 포함하지만, 얼굴에만 나타나는 통증에서 같은 점수 체계가 검증됐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근막통증과 턱관절장애가 의심되면 DC/TMD라는 국제 진단 도구로 턱 움직임과 촉진 반응을 확인합니다. 다른 원인이 의심되면 해당 질환에 맞는 영상검사와 관련 진료를 검토합니다.

치료

진단이 확인되면 의료진은 통증 빈도와 기능 저하, 수면과 복용 약을 고려해 치료를 정합니다.

긴장형 두통 관리에서는 한 달에 한 번보다 드문 삽화성 통증이면 예방 약물 없이 진통제 위주로 대응합니다. 발작이 잦거나 만성으로 넘어가면 항우울제 계열 예방 약물이나 이완요법, 인지행동치료 같은 비약물 치료를 함께 검토합니다.

얼굴에만 나타나는 이 통증에 같은 치료 원칙을 그대로 적용할 근거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의료진은 반응과 부작용을 살피며 치료를 조정합니다.

경과와 예방 관리

긴장형 두통은 만성으로 넘어가지 않으면 대체로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얼굴에만 나타나는 이 범주의 경과를 따로 조사한 자료는 없습니다.

수면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 긴장형 두통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근거의 힘은 약한 편이고, 얼굴에만 나타나는 통증에서 같은 효과가 확인된 적은 없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얼굴이 붓고 열이 나거나 삼키고 숨쉬기 어려우면 치성 감염과 침샘 감염이 퍼지는 상황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얼굴 마비와 감각 저하, 말과 시야 변화, 매우 심한 새 두통과 의식 변화는 응급 신호입니다.

통증이 계속 심해지거나 밤에 깨고, 단단한 덩이나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가 함께 나타나도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관련 진료

안면통증 진료

관련 용어

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진료 예약하기
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작성자 글 더보기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