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

영문명: Saliva
타액은 큰 침샘과 입안 곳곳의 작은 침샘에서 만들어져 구강으로 나오는 액체입니다. 흔히 ‘침’이라고 부르며, 입안을 적시는 것 외에도 맛과 소화, 치아와 점막 보호에 관여합니다.
구강건조감은 입이 마르다고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이고, 타액분비저하증은 실제로 측정한 분비량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두 가지는 항상 같은 뜻이 아닙니다.
타액이 만들어지는 곳
타액은 귀밑샘과 턱밑샘, 혀밑샘이라는 세 개의 큰 침샘과 입술, 뺨, 입천장 곳곳에 흩어진 작은 침샘에서 만들어집니다. 세 침샘 가운데 귀밑샘이 가장 크고, 턱밑샘은 귀밑샘의 약 절반 무게이며, 혀밑샘이 가장 작습니다.
크기 순서와 달리 평소 분비를 주로 맡는 침샘은 턱밑샘입니다. 가만히 있을 때 나오는 침의 약 70%는 턱밑샘에서 나오고, 음식을 씹거나 신맛 같은 자극을 받으면 귀밑샘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각 침샘에서 처음 만든 액체는 침샘관을 지나며 전해질 구성이 달라진 뒤 입안으로 나옵니다.
타액을 진료에서 듣게 되는 상황
구강내과 진료에서는 몇 가지 상황에서 타액을 자주 언급합니다.
- 입마름: 분비량과 점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 턱밑이나 귀밑의 부기: 침샘 자체의 문제인지 침샘관이 막힌 것인지를 구분합니다.
- 씹기가 힘들거나 틀니가 자꾸 헐거워지는 경우: 침의 양이 씹기와 삼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합니다.
- 방사선치료나 특정 약물 복용 전: 타액 감소 가능성을 미리 안내하기도 합니다.
타액의 성분
타액의 대부분은 물이고, 나머지에 전해질과 점액 성분, 단백질, 소화효소, 면역 관련 성분이 섞여 있습니다. 성분과 점도는 하루 중 시간, 수분 상태, 음식 자극, 복용약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침이 끈적하거나 거품처럼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침샘질환이나 타액분비저하증을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타액의 기능
- 윤활: 타액은 음식과 점막을 적셔 씹고 삼키고 말하기 쉽게 만듭니다.
- 미각과 소화: 음식 속 맛 성분을 녹여 미각을 느끼게 하고, 탄수화물과 지방 일부의 소화가 입안에서 시작되도록 돕습니다.
- 치아 보호: 중탄산염은 산을 완충하고, 칼슘과 인산염은 치아 표면의 무기질 균형을 돕습니다.
- 점막 보호: 점액과 여러 방어 성분은 점막의 마찰을 줄이고 미생물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억제합니다.
성인의 하루 타액 분비량은 약 0.5리터에서 1.5리터입니다. 이 가운데 92%에서 95%는 세 개의 큰 침샘이 만들고, 나머지는 입안 곳곳의 작은 침샘이 채웁니다. 이런 기능 때문에 타액이 부족하면 단순히 입이 마른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타액과 구강건조의 차이
침 분비가 실제로 줄면 말하기와 삼킴, 맛 느끼기가 불편해지고 충치와 치아 마모, 구강 칸디다증 위험이 커집니다. 분비량이 정상 범위여도 타액의 점도 변화나 점막 감각, 입호흡 때문에 건조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탈수와 특정 약물, 쇼그렌병 같은 전신질환, 머리와 목 부위 방사선치료, 신경 손상은 침 분비를 줄이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약이 원인으로 의심되더라도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되며, 처방한 의료진과 조정을 상의해야 합니다.
침샘관 폐쇄와 감염
침샘관이 타석이나 협착으로 막히면 침이 원활히 나오지 못하고, 식사 때 한쪽 귀밑이나 턱밑이 붓고 아픕니다. 막힘이 오래가면 침이 고이고 염증이 반복됩니다.
침 분비가 줄거나 관이 막힌 상태는 세균성 침샘염 위험을 키웁니다. 열과 심한 통증, 피부 발적, 침샘관에서 나오는 고름은 감염을 의심하게 하는 신호입니다. 타액의 색이나 맛만으로 감염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턱밑이나 귀밑이 붓는 원인은 침샘 문제만이 아니라 림프절(임파선) 부기일 수도 있어 헷갈리기 쉽습니다. 침샘관 폐쇄로 생긴 부기는 식사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심해지는 양상이 특징이며, 이 양상에 맞지 않으면 림프절을 포함한 다른 원인을 함께 진찰합니다.
타액 분비의 확인
진료에서는 입안 점막의 습윤 상태와 침샘관에서 나오는 침, 충치와 감염 흔적을 살핍니다. 필요하면 일정 시간 자극하지 않은 침과 자극한 침을 모아 분비율을 측정합니다.
검사값은 채취 시간과 수분 섭취, 흡연, 복용약과 긴장 상태의 영향을 받아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검사 조건과 증상을 함께 해석합니다. 분비량 한 번의 측정만으로 입마름의 모든 원인을 정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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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