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타액선 생검

영문명: Minor Salivary Gland Biopsy 동의어: MSGB, 입술 생검(lip biopsy)
소타액선 생검은 작은 침샘 조직 몇 개를 떼어내 현미경으로 살펴보는 검사입니다. 아랫입술 안쪽 점막에 흩어져 있는 소타액선을 국소마취 아래 채취하고, 병리의사가 침샘 조직 안에 림프구가 모인 정도를 확인해 쇼그렌증후군을 진단하는 근거로 씁니다.
입과 눈이 마른 증상만으로는 쇼그렌증후군을 확진하지 못해서, 다른 검사로도 진단이 불확실할 때 이 조직검사로 침샘 안의 염증 소견을 직접 확인합니다.
소타액선 생검이 확인하는 것
소타액선은 입술과 뺨 안쪽 점막에 흩어져 있는 작은 침샘입니다. 검사는 이 침샘 조직 안에 림프구가 뭉쳐 있는 정도를 살펴 ‘국소림프구성침샘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확인 대상은 침샘 조직 자체의 염증 소견이며, 눈물샘 상태나 다른 장기의 침범 여부는 이 검사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검사를 검토하는 경우
의료진은 구강건조감과 안구건조감을 문진과 진찰, 타액분비율 검사, 자가항체검사로 먼저 평가합니다. 이런 검사를 거치고도 쇼그렌증후군 여부가 불확실하면 소타액선 생검을 검토합니다.
2016년 미국류마티스학회와 유럽류마티스학회가 함께 만든 분류기준에서 소타액선 생검의 양성 소견(포커스 점수 1 이상)은 3점, 항SSA/Ro항체 양성도 3점을 받습니다. 안구 표면 염색검사와 쉬르머검사, 비자극 타액분비량 검사는 각각 1점씩을 더합니다. 다섯 항목의 점수 합이 4점 이상이면 분류기준을 충족합니다. 항SSA/Ro항체가 이미 뚜렷하게 양성이면 생검 없이 다른 항목만으로도 기준 점수를 채우기도 합니다.
검사 과정
검사는 아랫입술 안쪽 점막에 국소마취를 하고 진행합니다. 짧게 절개한 뒤 점막 아래 흩어진 소타액선을 3개에서 5개 정도 채취하고 절개 부위를 봉합합니다. 채취한 조직은 병리검사실로 보내 현미경으로 확인하며, 전신마취나 입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결과지에 나오는 말
병리 보고서에는 ‘국소림프구성침샘염’과 ‘포커스 점수(focus score)’라는 말이 나옵니다. 포커스 점수는 침샘 조직 4제곱밀리미터 안에서 림프구가 50개 이상 모인 덩어리(focus)의 개수를 세어 매기는 수치이고, 1 이상이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침샘 조직이 위축되거나 지방으로 바뀌는 변화, 침샘관이 좁아지는 소견이 함께 적히기도 합니다.
검사의 한계
포커스 점수는 침샘 조직 안의 소견만 보여주는 수치라서, 결과 하나로 진단을 끝내지 않습니다. 대한임상이비인후과학회지에 실린 국내 41명 대상 연구에서는 이 검사의 민감도가 70.8%, 특이도가 100%로 보고됐습니다.
특이도가 높아 양성 소견은 진단에 힘을 싣지만,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음성 결과라고 해서 쇼그렌증후군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습니다. 이 수치는 41명을 대상으로 한 단일기관 연구 결과이므로 모든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안구건조와 전신 증상, 다른 장기 침범은 이 검사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검사 전후 주의사항
검사 전에는 복용 중인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 출혈과 관련된 질환을 미리 알립니다. 처방약은 임의로 끊지 않습니다.
검사 뒤에는 마취가 풀리기 전 입술을 깨물지 않도록 주의하고, 봉합 부위가 아물 때까지 자극적이고 딱딱한 음식을 피합니다. 아랫입술 일부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몇 주에서 몇 달 이어지기도 하고, 드물게 점액낭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압박해도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붓기와 통증이 계속 심해지면 검사받은 의료기관에 바로 연락합니다.
관련 진료
관련 용어
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