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칸디다증

영문명: Oral Candidiasis 동의어: 칸디다성 구내염, 아구창
구강 칸디다증은 구강 상주균인 칸디다 알비칸스가 지나치게 늘어나 입안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진균 감염입니다. 건강한 성인의 30%에서 50%가 증상 없이 칸디다를 지니고 있어, 균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질환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흰 병변을 설압자나 거즈로 문질렀을 때 닦여 벗겨지는지가 백색판증, 편평태선 같은 다른 흰 병변과 구분하는 첫 단서입니다.
구강 칸디다증의 원인과 위험요인
칸디다는 몸의 균형이 깨지거나 국소, 전신 조건이 겹칠 때 늘어납니다. 원인은 몇 갈래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 생리적 요인: 노령, 신생아, 임신
- 국소 자극: 맞지 않는 틀니, 불량한 구강위생, 흡입형 스테로이드제 사용
- 약물 요인: 광범위 항생제, 전신 스테로이드의 장기 사용
- 영양과 전신 요인: 철분, 엽산, 비타민 B12 결핍, 당뇨병, 면역저하 질환
- 건조 요인: 침 분비를 줄이는 약물, 쇼그렌증후군, 방사선 치료
여러 요인이 겹칠수록 위험이 커집니다. 원인이 되는 요인을 찾아 없애지 않으면 치료 뒤에도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기 쉽습니다.
구강 칸디다증의 증상과 유형
가장 흔한 형태는 위막성 칸디다증입니다. 입술 안쪽과 볼 점막, 혀, 입천장에 우유 찌꺼기 같은 흰 반점이 생기고, 문지르면 쉽게 벗겨지며 아래 점막이 붉게 드러납니다. 위막성 칸디다증은 신생아의 약 5%, 말기질환이나 백혈병 같은 악성종양을 가진 노약자의 약 10%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됩니다.
홍반성 칸디다증은 흰 막 없이 붉은 반점만 나타나는 형태로, 혀 뒤쪽이나 입천장, 볼 점막에 생깁니다.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매운맛, 술에 닿으면 화끈거리고 예민해집니다. 틀니를 밤새 끼거나 위생 관리가 부족하면 틀니가 닿는 부위에 잘 생깁니다.
증식성 칸디다증은 만성으로 진행되는 형태입니다. 협점막에 흰 판이 넓게 자리 잡고 설압자로 닦아도 벗겨지지 않습니다. 겉모습이 백색판증과 매우 닮아 ‘캔디다 백색판증’이라고도 부릅니다.
백색판증, 편평태선과의 차이
세 질환 모두 입안에 흰 병변을 만들지만, 구분하는 단서가 다릅니다.
- 위막성 칸디다증: 문지르면 벗겨지고 아래 점막이 붉게 드러남
- 백색판증: 닦아도 지워지지 않고,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흰 병변에만 붙이는 진단명
- 편평태선: 그물처럼 가느다란 흰 선이 양쪽 볼 안쪽에 대칭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함
증식성 칸디다증은 이 구분을 애매하게 만듭니다. 설압자로 닦아도 벗겨지지 않아 겉모습만으로는 백색판증과 가리기 어렵고, 조직검사에서 칸디다 균사와 이형성 소견이 함께 관찰되기도 합니다. 편평태선 병변 위에 이차적으로 칸디다가 증식해 두 소견이 겹치는 경우도 보고됩니다.
닦이는 정도와 분포, 색조 변화만으로 셋을 완전히 가르기는 어려우므로, 애매한 병변은 조직검사와 함께 최종 진단을 확인합니다.
진단과 검사
진료에서는 병변의 위치와 닦이는 정도, 통증, 복용약과 틀니 사용, 당뇨나 면역 상태 같은 기저질환을 확인합니다. 확진에는 병변 표면을 긁어 슬라이드에 바르는 박리세포검사와 배양검사를 씁니다.
닦아도 벗겨지지 않거나 치료 뒤에도 남는 병변, 모양이 비전형적인 병변은 조직검사로 백색판증이나 편평태선 같은 다른 질환과 구분합니다. 검사 결과 하나만으로 진단을 확정하지 않고 임상 소견과 함께 판단합니다.
치료 원칙
원인이 되는 요인을 찾아 없애는 것이 재발을 막는 가장 중요한 조치입니다. 틀니 위생을 관리하고, 흡입형 스테로이드제를 쓴 뒤에는 입을 헹구며, 조절되지 않는 당뇨나 영양 결핍은 함께 관리합니다.
약물 치료는 국소 항진균제 계열부터 시작합니다. 병변에 바르거나 입에 머금는 국소 제형으로 대부분 호전되며,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재발을 줄이기 위해 며칠 더 사용합니다. 국소 치료로 낫지 않거나 범위가 넓으면 전신 항진균제 계열을 검토합니다. 어떤 계열을 선택할지는 병변의 형태와 전신 상태,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보고 정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흰 병변이 2주 이상 남아 있거나 닦아도 지워지지 않거나, 통증이 심해 식사가 어려우면 진료로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나 면역저하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병변이 넓게 번지거나 삼키기 어려운 통증이 함께 있으면 더 미루지 마세요.
관련 진료
관련 용어
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