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구강점막

설통

설통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Glossodynia

설통은 혀에서 느끼는 통증을 뜻합니다. 화끈거림과 따가움, 찌르는 느낌, 얼얼함처럼 표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진단명이 아니라 증상명이므로, 혀에 상처나 염증이 보일 때도 쓰고 겉으로 뚜렷한 변화가 없을 때도 씁니다.

설통의 뜻과 범위

통증은 혀끝이나 가장자리 한쪽에 국한되기도 하고, 혀 전체와 입술, 입천장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식사나 말할 때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식사 중에는 잠시 줄었다가 오후로 갈수록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료진은 통증 위치만으로 원인을 정하지 않습니다. 혀의 작은 궤양, 날카로운 치아나 보철물에 닿는 자극, 침 분비 저하, 신경계의 감각 변화가 비슷한 느낌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설통과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차이

구강작열감증후군은 몇 가지 조건을 함께 만족할 때 검토하는 진단입니다. 하루 2시간 이상, 거의 매일 통증이 나타나는 상태가 3개월 넘게 이어져야 하고, 진찰에서 이 통증을 설명할 점막 병변이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국제구강안면통증분류가 이 시간과 조건 기준을 정합니다. 혀가 아프다는 사실만으로 이 증후군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이 증후군은 원인에 따라 다시 나뉩니다.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는 뚜렷한 기저질환이 없고 신경 손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경우를 일차성으로, 특정 질환이 확인되고 그 질환을 치료하면 증상도 함께 줄어드는 경우를 이차성으로 구분합니다.

여성에게 특히 많습니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자료는 여성에서 남성보다 3배에서 7배 더 흔하고, 폐경 전후 여성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 소아에게는 거의 없고, 남성은 50대 이전에는 드뭅니다.

설통은 기간과 병변 유무에 관계없이 혀가 아픈 증상을 넓게 가리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보려면 정해진 통증 양상과 기간을 만족해야 하고, 점막이 정상으로 보여야 하며, 다른 원인을 평가해서 배제해야 합니다. 3개월이 되지 않았거나 원인이 되는 병변이 보이면 다른 진단을 먼저 살핍니다.

혀에 병변이 보이는 원인

반복해서 씹히거나 날카로운 치아와 보철물에 닿으면 혀 한 부위가 쓰라립니다. 뜨거운 음식에 데인 상처, 구강궤양, 구강 칸디다증, 지도설이나 염증성 점막질환도 통증을 만듭니다.

의료진은 붉거나 흰 반점, 벗겨짐, 수포, 궤양, 단단한 부위가 있는지 살핍니다. 병변의 모양만 보고 감염이나 면역질환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모양이라도 원인이 다를 수 있어, 지속 기간과 주변 점막과 피부 증상을 함께 봅니다.

병변 없이 아픈 원인

구강건조감과 실제 침 분비 저하, 이를 악물거나 혀를 치아에 붙이는 습관, 약물의 영향이 관련됩니다. 철분과 비타민 부족 같은 영양 문제, 당뇨병과 갑상샘질환도 가능한 원인에 들지만, 혀 통증만으로 확정하지 않습니다.

치과 시술이나 외상 뒤 혀 감각이 둔해지면서 통증이 생겼다면, 의료진은 설신경 손상을 살핍니다. 뚜렷한 병변이나 전신 원인이 없고 정해진 기간과 양상을 보이면 구강작열감증후군이나 다른 신경병성 통증을 검토합니다.

설통의 진찰과 검사

의료진은 통증이 언제 시작됐는지, 하루 중 변화가 있는지, 음식과 접촉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묻습니다. 최근 치과 치료와 복용 약, 구강관리 제품, 입마름과 미각 변화도 확인합니다. 혀의 앞면과 옆면, 아래쪽을 살피고 치아와 보철물의 자극 여부, 침 상태, 다른 점막 병변을 봅니다.

진찰 결과에 따라 감염 검사와 혈액검사, 약물 검토, 감각검사와 조직검사를 해당 의료기관에서 검토합니다. 모든 설통에 같은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검사 한 가지로 구강작열감증후군을 확정하지도 않습니다.

설통의 치료와 관리

상처와 감염, 구강건조처럼 원인이 확인되면 그 원인을 먼저 관리합니다. 자극이 강한 음식과 알코올 성분이 든 구강관리 제품이 통증을 키운다면 잠시 피합니다. 혀를 계속 내밀어 확인하거나 칫솔로 세게 문지르면 상처가 더 생길 수 있습니다.

검사 없이 영양 문제를 추정해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항진균제를 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복용 약이 의심돼도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조정합니다. 신경병성 통증 치료는 통증의 양상과 다른 질환, 복용 약을 살펴 결정합니다.

설통이 이어질 때의 영향

구강작열감증후군처럼 원인 질환이 뚜렷하지 않은 채 통증이 길게 이어지면 식사와 수분 섭취, 대화에도 지장이 생깁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연구팀은 증상이 심한 환자가 물조차 편하게 마시지 못할 정도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빠른 진료가 필요한 신호

2주 이상 낫지 않는 궤양이나 붉고 흰 병변, 단단한 덩이, 반복되는 출혈이 있으면 진료를 미루지 않습니다. 목의 덩이와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삼킬 때 통증이 함께 있어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혀가 갑자기 심하게 붓고 숨쉬거나 삼키기 어렵다면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얼굴 한쪽의 감각 저하나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변화가 갑자기 생겨도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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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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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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