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 턱관절

관절 잠김

관절 잠김 의료 일러스트

영문명: Jaw Locking

관절 잠김은 턱관절이 걸려 입을 충분히 벌리지 못하거나, 크게 벌린 입을 다시 다물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두 상태는 잠기는 방향과 원인이 다르고 대처법도 다릅니다. 입이 안 벌어지는지, 열린 채 안 다물어지는지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입이 안 벌어지는 폐구성 잠김

폐구성 잠김은 턱관절원판이 앞쪽으로 밀려난 뒤 입을 벌릴 때 정상 위치로 돌아오지 않는 비정복성 원판 변위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국제 진단 기준(DC/TMD)은 보조로 벌린 개구가 40mm 미만일 때 이 변위를 개구 제한이 있는 형태로 판정합니다. 2만 명 이상을 조사한 인구 기반 연구가 이 기준을 뒷받침합니다. 영어 문헌은 이 상태를 closed lock으로 부릅니다.

잠기기 전까지 딱 소리가 나다가 갑자기 소리가 사라지면서 입이 덜 벌어지는 경과가 흔합니다. 한쪽 관절이 잠기면 입을 벌릴 때 턱이 그쪽으로 치우칩니다. 다만 씹는근육 경련과 치아, 목 주변 감염, 외상과 골절도 입 벌림을 제한하므로 원판 문제로만 단정하지 않습니다.

입을 다물지 못하는 개구성 잠김

개구성 잠김은 하악과두가 관절융기 앞쪽으로 넘어가 걸리는 탈구에서 생깁니다. 영어 문헌은 이 상태를 open lock으로 부릅니다. 하품이나 큰 치과 치료, 크게 베어 먹는 동작 뒤에 흔히 나타납니다.

미국 임상자료(StatPearls)는 턱관절 탈구를 드문 질환으로 보고합니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뚜렷한 차이는 없다고 정리합니다. 양쪽 관절이 함께 잠기는 경우가 한쪽만 잠기는 경우보다 많고, 앞쪽으로 넘어가는 탈구가 가장 흔한 방향입니다.

입을 다물지 못하고 침을 흘리거나 말하기 어려우며 귀 앞과 턱 근육이 심하게 아픕니다. 의료진은 손으로 턱을 제자리로 돌리는 정복을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해야 합니다. 정복이 늦어져 72시간을 넘기면 만성 탈구로 분류하고, 저작근의 수축이 오래 지속돼 정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이 턱을 세게 밀거나 반복해서 흔들면 골절과 연조직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직접 맞추려 하지 않습니다.

잠김처럼 보이는 다른 원인

입 벌림 제한은 관절원판뿐 아니라 심한 치아 감염과 편도 주위 감염, 씹는근육 경련, 턱관절 강직, 종양에서도 생깁니다. 열과 얼굴, 목 부기, 삼키기 어려움, 목소리 변화가 있으면 감염이 깊은 공간으로 번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넘어지거나 부딪친 뒤 잠김과 치아 맞물림 변화가 생기면 하악과두 골절을 비롯한 얼굴 외상을 먼저 확인합니다. 의식 저하와 반복 구토, 심한 두통, 얼굴이나 팔다리의 감각과 움직임 변화가 있으면 머리와 신경계 손상 평가가 우선입니다.

잠김의 진찰과 검사

진료에서는 어느 방향으로 잠겼는지, 시작 상황과 지속 시간, 이전 관절 소리와 잠김 이력을 확인합니다. 이어서 입 벌림 범위와 턱 위치, 치아 맞물림, 턱의 좌우와 앞쪽 움직임을 살피고, 관절과 근육을 눌러 통증 원인을 구분합니다.

의료진은 뼈와 골절을 확인할 때는 CT나 CBCT를, 관절원판과 주변 연조직을 확인할 때는 MRI를 선택합니다. 급성 외상과 감염이 의심되면 턱관절 진료보다 응급 영상과 관련 전문과 처치가 먼저입니다.

원인에 따른 치료

비정복성 원판 변위에 따른 폐구성 잠김은 발병 시기와 통증, 입 벌림 정도를 보고 행동 조절과 약물, 물리치료와 운동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검토합니다. 디스크를 억지로 맞추는 것보다 통증을 줄이고 안전한 범위에서 기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개구성 잠김인 탈구는 의료진의 정복이 필요합니다. 정복 방법은 양손으로 아래턱을 눌러 내리는 방법을 비롯해 여러 가지가 있으며, 상황에 맞게 고릅니다. 정복 뒤 1주에서 3주 동안은 입을 2cm 이상 벌리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만 먹습니다.

반복 탈구가 있으면 의료진은 관절의 과도한 움직임과 얕은 관절와, 늘어난 관절낭 같은 구조적 요인을 확인한 뒤 재발을 줄일 방법을 검토합니다. 감염과 골절, 강직은 각각 다른 전문 치료가 필요합니다.

경과와 합병증

탈구를 방치하거나 무리하게 정복을 시도하면 관절낭과 인대가 손상돼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드물게 외이도가 다치거나 얼굴신경과 청신경이 눌려 손상되기도 합니다.

만성으로 넘어간 탈구는 저작근이 수축한 채 굳어 정복 자체가 더 어려워집니다. 한 번 탈구를 겪은 관절은 이후에도 같은 자리에서 다시 걸릴 위험이 남습니다.

잠겼을 때 피해야 할 행동

억지로 입을 크게 벌리거나 턱을 좌우로 세게 흔들지 않습니다. 통증이 있는 관절을 무리하게 스트레칭하면 근육이 더 긴장해 입이 더 안 벌어지게 됩니다. 딱딱하고 큰 음식은 피하고, 통증 부위를 반복해서 눌러 상태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열린 입이 닫히지 않으면 먹고 마시려 하지 말고 턱을 편하게 받친 채 의료기관으로 갑니다.

폐구성 잠김이 잠시 풀렸더라도 같은 일이 반복되면 진료를 받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조작을 따라 하거나 다른 사람의 장치를 사용하면 관절과 치아에 부담이 됩니다.

즉시 진료가 필요한 때

입이 열린 채 닫히지 않을 때, 외상 뒤 교합과 감각이 달라졌을 때, 고열과 빠른 얼굴, 목 부기 또는 삼킴과 호흡 곤란이 있을 때는 즉시 평가받아야 합니다. 침을 삼키기 어렵거나 의식과 신경 증상이 달라져도 응급의료기관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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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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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희 대표원장

송환희 대표원장

서울 중구 시청서울구강내과치과의원을 운영하는 구강내과 전문의 송환희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 외래교수로 턱관절 통증과 이갈이, 코골이, 구내염을 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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