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이하선염

영문명: Recurrent Parotitis
재발성 이하선염은 귀 앞과 아래에 있는 이하선이 여러 차례 붓고 아픈 상태입니다. 어린이에게 반복되는 형태를 소아 재발성 이하선염이라 부르며, 대개 3세에서 6세 사이에 시작되고 유행성 이하선염 다음으로 소아 이하선염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부기가 가라앉았다 다시 생긴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소아와 성인은 확인해야 할 원인이 다릅니다.
한쪽에 단단한 덩이가 계속 남거나 얼굴 움직임이 달라지면, 반복성 염증으로만 보지 말고 별도 평가가 필요합니다.
재발성 이하선염의 양상
한 번의 발작은 갑자기 귀밑이 붓고 아픈 증상으로 시작해 며칠에서 약 일주일 이어집니다. 발작과 발작 사이에는 불편이 거의 사라지고, 반복 간격과 총 횟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대부분 한쪽이 더 두드러지지만 양쪽에 번갈아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남자아이에게 더 흔합니다. 다만 증상이 늦게 시작될수록 여자아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어, 성별만으로 진단을 미루지 않습니다.
소아에서는 침샘관의 발달과 구조, 침의 흐름, 면역 반응이 함께 관련된다는 설명이 있지만 원인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에게 처음 반복성 이하선 부종이 생겼다면, 같은 이름만 붙이기보다 다른 원인을 더 넓게 살펴야 합니다.
소아와 성인의 원인 차이
소아 재발성 이하선염은 다른 원인을 배제한 뒤 진단하는 질환입니다. 반면 성인의 반복성 이하선염은 원인을 범주별로 먼저 좁힙니다.
- 폐쇄성 원인: 침샘관 협착과 타석 같은 침샘 결석
- 자가면역 원인: 쇼그렌증후군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 감염성 원인: 만성 또는 반복되는 세균, 바이러스 감염
- 종양성 원인: 드물지만 배제해야 하는 침샘 종양
이전에 소아 재발성 이하선염을 앓았던 사람이 성인이 된 뒤에도 증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성인에게 새로 생긴 모든 반복성 부종이 그 연장선은 아닙니다.
다음 특징은 원인을 좁히는 단서가 됩니다.
- 식사 직전이나 식사 중에 더 붓는지
- 열과 오한, 입안으로 나오는 고름이 있는지
- 입과 눈이 함께 마르거나 관절과 피부 증상이 있는지
- 발작이 끝난 뒤에도 한쪽 덩이가 남는지
- 최근 약물과 탈수, 면역저하 상태가 있는지
주요 증상
귀 앞과 아래가 갑자기 불룩해지고 눌렀을 때 아픕니다. 씹거나 삼킬 때 통증이 커지고 열과 몸살, 입안의 불쾌한 맛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침샘관 입구에서 흐린 침이나 고름이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항상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부종이 반복되면 어린이가 먹기를 꺼리거나 활동량이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이 한쪽에만 나타난다고 곧바로 종양을 뜻하지는 않지만, 발작 사이에도 단단한 덩이가 남는다면 별도 평가가 필요합니다.
진단과 검사
진료에서는 처음 시작된 나이와 발작 횟수, 지속 기간, 양쪽 여부와 식사와의 관계를 확인합니다. 이어서 이하선의 단단함과 압통을 살피고, 입안 침샘관 입구에서 나오는 침의 양과 성상을 봅니다. 치아 감염과 림프절 부종처럼 귀밑이 붓게 보이는 다른 원인도 함께 구분합니다.
소아에서는 초음파가 먼저 선택하는 영상검사입니다. 초음파에서는 침샘 실질에 작고 둥근 저에코 부위가 여러 개 흩어져 보이는 소견이 특징적이며, 이 소견은 침샘관이 군데군데 늘어난 침샘관확장과 관련됩니다. 원인과 범위에 따라 CT나 MRI, 침샘관을 보는 검사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와 감염 검사는 전신 증상이나 자가면역질환이 의심될 때 선택합니다.
한 번의 영상 소견만으로 재발성 이하선염을 확정하지 않으며, 반복되는 임상 양상과 다른 원인의 배제가 중요합니다.
치료
급성기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통증을 조절하며 구강위생을 관리합니다. 세균 감염의 근거가 있으면 항균치료를 검토하지만, 반복되는 모든 부종에 항생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심한 통증과 고열, 고름이 있으면 자가관리 전에 진료가 우선입니다.
반복이 잦거나 생활에 큰 지장을 주면 원인에 따라 침샘내시경을 이용한 관찰과 세척 같은 치료를 검토합니다. 한 체계적 문헌고찰은 침샘관을 세척할 때 스테로이드나 항생제를 더해도 생리식염수만 쓴 경우와 비교해 재발률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재발률은 어느 방법에서나 22퍼센트에서 25퍼센트 사이로 나타나, 특정 약물이 세척액 자체보다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수술을 포함한 침샘 치료는 시행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이득과 부작용을 함께 따져 결정합니다.
경과와 영향
한 연구는 소아 재발성 이하선염 환자의 약 90퍼센트가 사춘기 무렵 발작이 저절로 사라진다고 보고했습니다. 나머지는 증상이 이어지기도 하므로, 모두 저절로 사라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침샘내시경으로 세척 치료를 받은 뒤에도 위와 같은 재발률이 남습니다. 반복 발작을 완전히 없앤다고 보장하는 단일 치료는 없으며, 원인이 자가면역질환이나 종양으로 밝혀지면 그에 맞는 치료와 추적 관찰이 따로 필요합니다.
진료를 서둘러야 하는 변화
- 부기가 빠르게 커지고 고열과 오한이 동반됨
-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삼키기와 호흡이 불편함
- 발작이 가라앉은 뒤에도 한쪽에 단단한 덩이가 남음
- 웃거나 눈을 감을 때 한쪽 얼굴 움직임이 달라짐
- 피부가 심하게 붉어지거나 목까지 붓기가 번짐
- 물을 마시기 어렵고 소변이 줄 정도로 탈수가 생김
호흡과 삼킴이 불편하거나 부기가 목으로 빠르게 번지면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얼굴 움직임의 변화와 지속되는 한쪽 덩이도 반복성 염증으로만 보지 말고 신속히 확인해야 합니다.
관련 진료
관련 용어
이 글은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의료 정보입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실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